최근 북한에서 발견된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이라고 유엔 세계 식량 농업 기구 전문가가 말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그러나, 북한에서 발견된 전염성 바이러스의 종류및 감염 경로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조사가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서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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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식량 농업 기구, FAO는 북한의 일부 양계장의 조류들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H7형이라고 밝혔습니다 FAO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한스 바그너 박사는 이번주 북한을 방문해 조사하는 동안,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너 박사는 북한 방문을 마치고 5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종류를 완전히 파악하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양계장에까지 전염됐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너 박사는, 또 H7 바이러스는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일이 있긴 했지만 동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바그너 박사는 H7 바이러스의 북한 감염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FAO전문가단이 북한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그너 박사는 북한 당국이 이번 조사에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FAO 조사단이 북한 당국과 유익한 토론을 나눴으며, 여러 실험실에도 출입할수 있었습니다. 북한은 훌륭한 표본을 확보하고 있었고, 조사단에게도 그 표본들을 제공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평양 근처 여러 닭공장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수천마리의 조류를 도살 처분하거나 불태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그너 박사는 또 감염된 조류들이 적절하게 폐기처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지역을 방문했을때 그곳에서는 모든 조류들이 처분되었고, 감염된 조류들이 매장된 지역으로 안내받았는데, 모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인들이 감염된 닭을 요리하거나 먹기 위해 처리장으로 부터 다른곳으로 옮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여왔습니다.

조류 독감에는 여러가지 변종들이 있지만, 극소수만이 인간에 직접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7 계열의 변종이 그중 하나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유럽에서 2년전 H7N7 바이러스로 한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가벼운 질병을 앓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2003년말 동남아시아에서 근 50명을 사망케한 H5N1 형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 거의 대부분은 감염된 새들로 부터 질병을 얻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사람들사이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변이돼 전 세계적인 전염병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그너 박사는, 현재까지 북한에서 인간 조류 독감 감염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계속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경계와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