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에게 있어서10대 자녀들과 대화하기란 그야말로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십대들 역시, 부모와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가정에서 부모와 십대 자녀들 사이의 의사 소통은 원만하지 않은듯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세대간 의사 소통은 일종의 비밀 암호와도 같은 비결을 터득하기만 한다면 좁혀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 시간에는 부모와 십대 자녀들 사이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서로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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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인 힐러리 프랑켈 양과 친구 라라 폭스 양은 지난 1년 동안 부모들과 10대 자녀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열쇠를 발견해 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사실들을 ‘암호 분석하기’ (Breaking the Code)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힐러리와 라라 양은 ABC텔레비전에 출연해서 이 책의 골자는 부모들이 십대 자녀들과 대화할 때, 자녀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나쁜 시험 점수를 받은 자녀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렴, 훨씬 더 나쁜 점수를 받은 아이들도 있단다”라는 식의 부모의 반응은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왜곡 이해될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다시말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시험점수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시험 점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라는 뜻으로 들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라라 양은 시험 점수가 사실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부모의 말은 자녀들의 기분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을 귀찮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화가 잔뜩 나 있는 십대 자녀들은 그런 상황에서는 그저 혼자 있기를 바란다고 라라 양은 설명했습니다.

힐러리 양은 십대 자녀들은 특히 부모가 자신들의 십대 시절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십대였던 때와 지금은 시대적으로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십대들은 그 시절을 마치 백만년 전과 같은 먼 옛날로 느끼고 있다고 힐러리 양은 설명했습니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서 부모의 의도와 십대가 해석하는 내용이 판이하게 다른 또 하나의 사례는, “너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고마워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감사하게 될 거야”라는 말입니다.

십대들은 그런 부모의 말을 “너는 아직 어려서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은 설명할 시간 없으니까, 그냥 잊어버려라”라는 말로 받아드린다는 것입니다. 라라 양은 부모들이 십대 자녀들에게 어떤 충고를 하기 전에, 좋은 의도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대화에 앞서서 몇 마디 간단한 말들을 건넴으로써, 먼저 십대들의 귀와 마음문을 열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라라 양은 제안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화를 시작하도록 권합니다. “너도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내 얘기 한번 들어 보겠니? 나도 뭔가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럼 내 기분도 좀 나아질 거 같단다”라는 종류의 말로 대화를 시작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부모를 기쁘게 할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서 부모의 말을 경청할 것이라고 라라 양은 설명합니다. 라라 양과 힐러리 양은, 부모들이 십대 자녀들로 부터 존경 받기를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녀들 역시 부모들로 부터 존중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한 존중심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자녀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단절할 것이라고 힐러리 양은 말했습니다. 힐러리 양은 또한 십대 자녀들이 물론 어른은 아니지만 더 이상 어린이도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라 양은 또한 부모들이 자녀와 대화하기 위해서 예고도 없이 갑자기 자녀의 방에 들어가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권했습니다. 그것 보다는, “네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우리 잠깐 얘기 할 수 있을까?”라는 식으로 먼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얘깁니다.

상호 존중은 건설적인 대화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부모와 십대 자녀 간에 건전한 관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초석들 가운데 하나라고, “매우 효과적인 십대들의 7가지 습관들”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Teens)이라는 책의 저자인 션 코베이씨는 말합니다. 코베이씨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일한 방법은 자녀들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부모들이 자녀를 다른 형제 자매나 이웃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가치를 상실한 대화이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그들의 사랑이 조건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코베이씨는 경고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아이와 비교되는 경험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자녀들이 학급에서 일등이건 아니건 상관 없이 부모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베이씨는 십대 자녀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여전히 대화를 통해서 자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코베이씨는 십대 자녀를 가르치는 올바른 방법은 그들과 충돌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성공담을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자녀들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배우게 되고 그런 방법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베이씨는 훌륭한 부모로서의 기술을 타고 난 사람은 없을 테지만,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그들과 대화하는 방법과 기술을 배워나가면서 그런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라라 폭스양과 힐러리 프랑켈양 같은 십대들의 제안을 잘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부모-자녀간 대화를 위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일이 더욱 쉬워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