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분야의 권위자인 미국의 프랜신 카우프만 박사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비만과 관련이 있는 2가지 종류의 당뇨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우프만 박사는 최근 당뇨병을 뜻하는 영어 단어 다이아비티스와 비만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오비시티의 합성어인 [다이아비시티(Diabesity)] 라는 제목의 저서를 통해 문제의 근원을 추적했습니다. 이 책은 또한 몇몇 간단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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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프만 박사는 당뇨병은 인체가 설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을 막는 질병이라고 설명합니다.

“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부터 섭취되는 당분을 이용할수있게하는,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때 당뇨병이 발병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체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능력을 잃게 됨으로써 발병합니다. 종종 소아 당뇨병으로도 불리는 이 병은 인체 면역 체계 내의 문제로 야기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종종 불균형적인 영양 섭취와 함께 주로 앉아서 활동하는 생활 방식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인체의 인슐린의 활동을 저해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한때 중년의 질병으로 간주됐지만, 오늘날에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카우프만 박사는 매일 이 문제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남가주 대학 의대 소아과 교수인 카우프만 박사는 로스엔젤레스 아동병원 당뇨병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습니다. 미국 당뇨병 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카우프만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이 점점 더 유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카우프만 박사는 미국은 물론 다른 가난한 나라들에서도 패스트후드, 즉 즉석 식품이 그같은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가 개발도상국가들로 그런 식품들을 수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나라들은 자체적으로도 즉석 식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구 전체로 볼 때 당분이 많이 들어간 청량 음료들과 즉석 식품, 또한 칼로리는 높고 영양가는 낮은 이른바 정크 푸드들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에서는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사람들의 운동량이 줄어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장래에 당뇨병 발병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말합니다.

“ 지구 전체로 볼 때, 아마도 지금 매일 2만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고, 연간 2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추가되고 있을 것입니다. 2020년에서 2025년 까지에는 전 세계에 3억 3천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카우프만 박사는 그같은 추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차원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청량 음료를 금지해야 하고,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또한 카우프만 박사는 고용주들은 직원들에게 운동을 권장함으로써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또 사람들은 더 많이 걷고, 정크 푸드 대신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런 걱정 없이 밤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해도 안전한 지, 아이들이 나가서 놀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역 사회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2000년에 태어난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은 평생에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이는 유행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병은 단순히 생활 습관을 바꿈으로써 막을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