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관심을 끄는 주요 이슈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담배를 끊고 건강식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율을 최고 60 퍼센트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소식을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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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금연과 운동 등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여러 번 발표됐지만 이렇게 효과가 높다는 소식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답 : 미국 암 협회는 30일 올 한 해동안 미국인 1백 3십6만 8천여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63,700 여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암 협회는 이 사망자들중에 168,140 명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일 것으로 예상하고 또 다른 190,090 여명은 영양 부족과, 운동 부족, 비만, 식생활에 따른 문제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암 협회는 따라서 이 들을 모두 합친 358,230 여명, 올해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 예상자 가운데 62 퍼센트가 사실상 사전 조치로 예방이 가능한데도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문 : 한국과 북한의 흡연율도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까?

답 : 미 전염병 학회의 회장인 마이클 턴 박사는 AP 통신과의 대담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질병들과 비교해 볼때, 금연이 주는 놀라운 혜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턴 박사는 또 결장암과 유방암 자궁암을 조기에 발견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 기술들이 발달하면서 암 사망율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금연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이제 미국에서는 흡연율이 25 퍼센트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일반 건물은 몰론 식당과 술집에서도 금연을 요구하는 주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문 : 담배를 끊고 건강식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결국 암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앞서 언급했던 유암방도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미 의학계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답 : 미국에서는 매년 4만여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하바드 의과대학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에서 79세 사이의 여성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을 경우, 전체 유방암 사망율을 37 퍼센트나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여러 비영리 기구들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유방암 검진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나,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과 저소득층 사이에서 정기 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아직 높은 사망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조기 유방암 검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 유방암 검진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 : 금연에 대한 결단이 물론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이렇게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한 상황인데도 암 사망자가 계속 발생한다는 것은 환자 본인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보이고 있나요?

답 : 미 전염병 학회의 턴 박사는 이번 미국 암협회의 보고서가 그러한 의견과는 상반되는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개개인 보다는 몸에 좋지 않은 것들을 제공하는 이 사회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턴 박사는 미국 사회가 건강에 해로운 수 많은 것들을 부주의하게 양산한 결과, 미국인의 삶 속에서 그러한 것들이 피하기 힘든 선택 메뉴에 올라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턴 박사는 따라서 학교에서 탄산 음료 자동 판매기를 제거하고, 건강 식품을 제공하는 최근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몸에 해로운 것들을 계속 사회에서 퇴출시키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