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 능력은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국제 유가가 두 배로 올랐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국제 원유 소비가 급증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연구 센터의 분석가 마누체르 탁킨 씨는 특히 중국을 지적했습니다. 탁킨 씨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가 국제 석유 수요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기업 연구소의 경제학자 데스몬드 라흐만 씨는 고유가가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라흐만 씨는 결국 시장 가격이 문제 해결 방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추가 유전 개발과 대안 에너지원 개발 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 탁킨 씨는 그같은 견해에 반대하면서, 궁극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석유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탁킨 씨의 지적입니다.

*************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앞으로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지난 22일 연방 기금 금리를 0.25 % 포인트 오른 2.7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첫번째 중요한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계속 신중한 속도로 움직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출신의 앨란 블린더 씨는 앞으로 금리가 0.5% 씩 인상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블린더 씨는 그린스펀 의장과 다른 위원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연방 기금 금리가 경제를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또는 그 반대로 경제에 방해가 되지도 않는 중립적인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여건으로 볼 때 4%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고, 따라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올해 말까지 4퍼센트 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도 물가와 임금 인상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경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적정 수준을 무시하고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분석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한국의 기아 자동차가 수출 30년 만에 500만대 달성이라는 큰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아 자동차는 지난 1975년 카타르에 소형 상용차인 픽업 트럭을 수출하면서 국제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그로부터 1만대 수출 돌파에 12년이 걸리고, 다시 10만대 돌파에 18년이 걸리는 등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수출 20년만인 지난 1995년에 100만대 수출에 도달한 이후 초고속 성장 가도를 질주했습니다.

1999년에 200만대, 2001년에 300만대, 그리고 2004년에 400만대를 돌파한 이후 마침내 수출 30년만인 올해 500만대 달성이라는 대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그동안 수출 시장도 비약적으로 커져 80년대에 10개국에 불과하던 수출 대상국이 155개로 늘었습니다. 또한 지난 해 7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던 기아 자동차는 올해 1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아 자동차가 이처럼 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경쟁력 있는 신차 개발과 해외 판매망 강화, 다각적인 해외시장 분석등이 바탕이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현대 자동차가 미국 시장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에 실려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때 고장이 많은 차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현대 자동차가 이제는 디자인과 신뢰성 면에서 국제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