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서부 국가, 나미비아에서 최근 새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나미비아 독립 기념일이었던 지난 3월 21일, 나미비아 창건의 아버지인 삼 누조마 전 대통령이 15년 간의 통치후 퇴임하고 히피케푸니예 포함파 신임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남 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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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케푸티예 포함바 나미비아 제 2대 대통령은 노조마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대통령직에 취임했습니다. 포함바 대통령은 빈트후크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환호하는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단합과 평화, 안보, 그리고 안정과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포함바 대통령은 15년 전, 격렬한 게릴라전을 통해 남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의 나미비아 독립을 이끌었던 삼 누조마 나미비아 초대 대통령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나미비아는 독립을 쟁취한 이후에 평화로운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을 이룩하면서 아프리카의 성공 사례들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누조마 전 대통령은 포함바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면서, 나미비아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재임한 것이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미비아 국민들에게 번영의 미래를 위해서 다같이 협력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나미비아는 누조마 대통령이 3번째 연임을 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했습니다. 누조마 대통령은 4번째 연임을 원한다고 시사했었지만, 지난해에 최고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누조마 대통령은 모잠비크의 조아큄 치사노 대통령과 말라위의 바킬리 물루지 대통령 그리고 잠비아의 프레데릭 칠루바 대통령에 뒤이어 어느 정도 자발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남부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계보에 들어선 가장 최근의 인물이 됐습니다.

이들 모두는 대통령직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욕구를 표명했지만, 소속 정당 내부의 압력때문에 퇴임에 동의했습니다. 누조마 전 대통령은 비록 나미비아 대통령직은 물려주었지만, 정치계에서 계속해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조마 전 대통령은 적어도 2007년까지는 집권 스와포 당 의장직을 계속 맡을 것 입니다.

포함바 신임 대통령과 누조마 전 대통령은 오랜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1960년에 스와포 당을 공동 설립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포함바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누조마 전 대통령 보다 두각을 덜 나타내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포함바 대통령은 정치 무대의 한 중앙에 서게 됐습니다.

포함바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대선에서 총 유권자의 4분의3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으며, 여당인 스와포 당은 국회를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나미비아의 여러 군소 야당들은 선거 부정을 이유로 투표 결과에 불복했으며, 이같은 논쟁은 재검표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나미비아의 대법원은 최근, 야당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지 장관을 역임한 포함바 대통령은 토지 소유권이 소수계인 백인들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나미비아의 토지 개혁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함바 대통령은 그러나, 나미비아가 비록 짐바브웨와 긴밀한 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짐바브웨 식의 토지 개혁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포함바 대통령은 나미비아는 흑인들에게 재분배되는 토지에 대해서 백인 소유주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포함바 신임 대통령의 첫번째 과제는 누조마 전 대통령의 후임자를 결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됐던 집권 스와포 당을 재규합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