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고위 관리들은, 이라크 침공 2년 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여러 방송대담에서 이라크전이 가져다준 성과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ABC 텔레비전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 [This Week]에 출연, 이라크 침공 후 이룩된 일련의 업적들을 열거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개전 2년 후, 2,500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자유로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는 경제와 정치 활동이 전개되고 있고 지난 주에는 사상 최초로 제헌 국회가 개원됐으며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뤄졌습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로부터 [이라크 침공시 실수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뭔가 다르게 했었더라면…] 하고 원했던 것이 있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미군이 쿠웨이트에서 북쪽으로 진격할 때 제 4 보병 사단이 터키쪽으로 부터 남하할 수 있었더라면, 바트당과 사담 정권 가담자들 가운데 도망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지극히 소수였을 것입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의 수효가, 내년 2006년 이라크 선거 이전에 다시 증가하겠지만 최근엔 약간 축소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NBC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Meet the Press]에서, 새 이라크 정부가 자위력을 갖추게 되면 미군은 상당 부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약 14만 2,000명의 이라크 군이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이어스 대장은, 미국의 목표는 약 20만명의 이라크 군을 훈련하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숫자는 6개월 이내에 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만명 달성목표는, 사실상 이번 여름에 이뤄질 것이고 증강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이라크 정부가, 이 숫자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닌 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금년 말, 이라크가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수립하게 되면 결정될 문제입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과도 정부 구성에 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쉬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CNN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Late Edition]에 출연해,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협상단의 일원입니다. 곧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습니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완전한 정부 구성이, 이달 3월말 이전에 마무리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안보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미군의 모든 대규모 철수는 이라크 보안군의 증강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과 견해를 같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