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위 군 관계관들은 20일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완성돼야할 중대한 작업들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 장관은 20일 ABC-TV의 ‘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라크 침공 이후 이루어진 일련의 성과들을 열거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지 2년이 지난 지금 2천 5백만명의 이라크 인들이 자유로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 인들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달 성공적인 총선을 치룬뒤 지난 주에는 사상 처음으로 제헌의회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 주둔 병력 수준이 최근 몇일 동안 약간 줄어들었지만 내년에 또다른 선거가 치뤄지기 앞서 미군 병력 수는 또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리차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0일 NBC-TV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라크의 새 정부가 스스로 수호할 능력을 갖추게 되면 상당히 많은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이 철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어스 합참 의장은 현재까지 14만 2천명 가량의 이라크 군 병사들이 훈련받았으며 20만명 가량을 훈련시킬 목표로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채 6달도 되지 않아 그 목표는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과도 정부 구성에 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대표의 일원인 이라크의 호쉬아르 제바리 외무 장관은 CNN-TV에 출연해 과도정부 구성에 관한 합의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바리 장관은 또한 치안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대규모의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는 이라크 치안군의 증강 문제와 연계돼야 한다는 마이어스 장군 의견에 동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