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제 사회의 협상 과정에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국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아담 어럴리 부대변인은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의 철회를 거부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 대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공격에 대해 아무 것도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문제는 미국이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북한의 전략적 선택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렐리 부대변인은 모두가 우려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협상 과정에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연막을 치면서 국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는 방법을 찾을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미국은 6자 회담에 아무런 전제 조건이 없고, 또한 전제 조건없이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을 뿐만 아니라 ,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럴리 부대변인은 6자 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나라는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다 돼 있는데 북한만 구실을 대거나 연막을 치면서 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남한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전문가 회의가 이틀동안 열렸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열린 이번 회의 참석자 가운데는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조셉 디트라니 미국 6자회담 담당 대사 지명자와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들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6자 회담의 재개를 촉진할 새로운 선택 방안이나 접근법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현재 6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또한 일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각국이 활발히 노력하는 한편 유연한 입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핵 문제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때도 핵심적인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