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평양측을 “폭정의 전초 기지”로 규정한 발언을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는 한 6자 북핵 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일축은 또한 미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미국은 북한이 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6자 회담외의 다른 수단을 모색할지도 모른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이에 관한 미국의 소리 서울 주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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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 장관을 가리켜 “무모하고 정치적 논리라곤 전혀 없으며, 평양측이 상대할수 없는 인물”이라고 규정하고, 그가 수주전 자신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정부를 “폭정의 전초 기지”라고 규정한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이 인용 보도했습니다.

라이스 국무 장관은 북한측에게 6자 북핵 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협의를 위해 현재 회담 참가국들인 한국과 중국, 일본 순방길에 올라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부는 라이스 장관이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것은 곧 미국 정부가 협상할 태세가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고려대학교의 북한 문제 전문가, 남성욱 교수는 북한의 16일자 회담 복귀 거부 발언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남성욱 교수는, 평양측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대북 적대 태도를 갖고 있다는 북한측의 오랜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와같은 적대 태도에 대처하기 위해 핵 억지력이 요구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국무 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누차 천명해왔습니다. 북한은 또한, 미군과 한국군이 남한에서 실시하고 있는 합동 군사 훈련에 분노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부는 이번 주, 지난 12일에 시작된 이 연례 군사 훈련을 가리켜 북한을 침공하기 위한 준비이며, 미국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에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