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쓰나미로 수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남아시아의 참사는 세계 각국으로 부터 동정과 모금운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에서는 민간 자선 단체에 기부된 쓰나미 구호 기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모금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휴스턴 주재기자가 보내온 보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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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대학의 자선 센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민간 자선 단체들과 비영리 기구들이 모금한 쓰나미 구호 기금은 10억달러를 넘어서서 총 10억 9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자선센타의 패트릭 루니 연구 책임자는 쓰나미 구호 기금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부 분위기를 지난 9.11 테러 공격후 미국인들이 취한 자선 규모와 비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지진 해일 피해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연관이 없었던 반면, 9.11 테러 희생자에 대한 자선기금은 동정뿐 아니라 분노와 애국심의 발로에서 일어난 국내적인 것이었다고 루니씨는 지적합니다.

“쓰나미 구호 기금은 순전히 박애주의에서 온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의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인 대부분은 쓰나미 피해자들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쓰나미 대참사의 규모와 수준을 보고 움직인 것입니다. 그들은 남편을 잃은 과부들과 고아들, 그리고 자녀를 잃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을 도와야 겠다는 마음이 움직인 것입니다. “

미국 적십자사의 캐리 마틴 대변인은 쓰나미 구호 기금으로 수 많은 기부금을 미국인들로부터 받았다고 말합니다.

“ 남아시아의 쓰나미 참사는 미국의 적십자사가 지원하고, 국제 적십자 연합 및 적신월사를 포함한 국제 협력자들과 공동으로 참여한 가장 큰 국제적 재난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틴 대변인은 쓰나미 참사로 인한 죽음과 파괴, 고통의 장면을 전한 언론들의 보도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언론들이 참사 소식을 많이 다룰수록 사람들의 기부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저희 미국 적십자사는 목격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시종일관, 텔레비젼이 보도 하는 참사 장면과 피해자들의 고통받는 모습들을 시청하면서 놀라운 관용을 베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인디애나 대학 자선센타의 루니 책임자는 기부자들이 보통 기부하는 금액에 쓰나미 구호 기금을 추가해 적십자사를 비롯한 여러 자선 기관들에게 보낸다고 말합니다.

“기부자들은 그들이 평소에 희사하는 돈을 나누어 내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기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기부자들이 전통적으로 다른 비영리 기관에 기부하는 액수 그 이상인, 일종의 추가 기부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쓰나미 참사에 대한 언론들의 첫 보도가 나간지 며칠이 안돼서 유엔 당국은 미국의 정부 지원이 미흡하다며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 같은 비판은 미군과 민간 구호 단체들이 재해 지역에 도착하고 미국 전체의 자선금 규모가 밝혀지면서 가라앉았습니다. 루니 씨는 그러나 다른 많은 국가의 사람들은 미국의 민간 자선 단체들이 어떻게, 다른 나라의 경우, 정부가 하는 역할을 대신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근본적으로 미국보다 더 높은 세율을 부과합니다. 그런 다음 정부는 높은 세입으로 안전망을 구축합니다. 그래서 자선 사업에 정부의 지출이 훨씬 더 많이 투입됩니다. 미국은 이와는 다른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같은 구호 사업에 다른 나라에 비해 비영리 기구와 민간 자선 단체에 훨씬 더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루니 씨는 많은 비영리 기구들과 자선단체들이 피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끝마쳤으며 현재는 장기적인 차원의 복구와 재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루니씨는 재난 지역의 주민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그들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년동안 더 많은 민간 기부자들의 지원이 계속해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