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시사 동향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 환경청 EPA가 15년만에 새로운 공기 정화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EPA는 새 규정을 통해 미국인들의 건강 증진을 포함해, 연간 천 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 : 미 환경 당국이 오랜만에 새 규정을 내놨는데요. 먼저 이번에 발표된 새 규정의 내용 부터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 미국 환경청이 10일 발표한 ‘주 공기 정화 규정’ Clean Air Interstate Rule (CAIR) 은 그동안 공기 오염의 주된 물질로 지적을 받아온 질소 산화물과 이산화 황을 대폭 줄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의 대상 지역은 미국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미시시피강 동부 지역, 즉 동부와 남부, 중서부 지역의 28개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주 들은 미국에서 공기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이 곳에 집중 배치돼 있는 화력 발전 시설이 그동안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새로운 미 환경청장으로 지명된 스티브 존슨 내정자는 새로운 규정이 지난 10년 이상의 공기 정화 노력가운데 최대의 오염 감소와 건강 증진의 혜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 그렇다면, 화력 발전소들의 움직임이 앞으로 바빠지겠군요.

답 : 그렇습니다. 화력 발전소들은 이번 규정에 부합하기 위해서 새로운 공기 정화기와 주요 오염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특수 시설들을 설치해야만 합니다. 미 환경청은 오는 2015년까지 호흡기 질환과 여러 곡식들에 큰 해를 입히는 질소 산화물을 매년 1백 9십만톤,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황은 연간 5백 4십만톤을 줄여서, 10년뒤에는 2003년도 기준보다 질소 산화물과 이산화 황을 각각 61 퍼센트와 73 퍼센트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습니다.

문 : 새 규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로 어떤 결과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답 : 미 환경청은 새 규정 시행을 위해서 연간 40억 달러의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청은 이러한 지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수적 효과들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기 정화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증진으로 연간 8백 5십억 달러, 또 깨끗한 공기가 주는 가시 거리 확대로 연간 20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 건강 증진 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를 말하는 건가요?

답 : 질소 산화물과 이산화황은 호흡기 질환과 심장병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물질의 배출량을 목표하는 만큼 줄이게 되면, 연간 7십여만건의 기관지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또 조산으로 인한 1만 7천건의 유아 사망을 예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습니다. 환경청은 또 연간 1백7십만건의 질병으로 인한 회사 결근과 5십여만건의 학교 결석 회수, 2만 2천건의 심장병, 그리고 1만 2천 3백여건의 병원 입원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 환경청의 새로운 조치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답 : 반응이 엇갈려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환경 시민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환경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어에만 치중했을 뿐 아니라, 기업들의 새로운 정화 시설 설치 기간에 정부가 너무 많은 유연성을 줬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 방어’ 등 일부 환경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공기 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 백만의 주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선사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청은 다음주쯤에 수은 배출량 감축을 위한 새로운 조치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문 :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한국에 애국가가 있듯이 미국에도 국가가 있는데요. 최근 이 국가를 제대로 알고 부르자는 전국적인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답 : 내 미국의 국가는 ‘Oh~ say can you see”….이렇게 시작하는데요…미국에서는 “별을 뿌려놓은 깃발” (The Star-Spangled Banner) 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 가사는 1812년 미국의 독립 전쟁 시절 볼티모어 출신의 Francis Scott Key 가 애국심의 발로에서 시로 썼으며 그후 노래로 널리 불리다가1931년에 미국의 정식 국가가 됐습니다.

그런데 4절로 된 이 국가를 제대로 끝까지 부르는 미국인들이 적고 또 가사의 일부 내용을 저마다 다른 가사로 부르자, 미국내 교육가들과 정치인들이 국가를 바로 알자는 차원에서 ‘미국 국가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10일 워싱턴에서 . 공식 출범한 ‘국가 프로젝트’ 운동은 앞으로 미국내 학교 프로그램과 공공 행사에서 국가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과 애국심을 가르칠 예정이며, 기금 모금을 통해 국가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