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쉬 미국 대통령은 존 볼튼 국무 차관을 차기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보수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볼튼 차관은 부쉬 행정부 최고의 군축담당 관리로 일해왔습니다. 볼튼 차관은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 계획에 강경 노선을 취해왔고 유엔 자체에 대해서도 종종 노골적인 비판을 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볼튼 지명자와 7일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부쉬 행정부는 유엔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고 유엔을 외교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볼튼 차관을, 다변주의의 입증된 경력의 소지자로 강한 의지력의 외교관이라고 부르면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들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었던 외교관들은 자신의 의견을 서슴치 않고 제시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능한 미국 대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진 커크패트릭,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헌같은 강력한 목소리를 냈던 인물들이었고, 존 볼튼 차관은, 유엔의 성공적인 장래를 위해 헌신할 결의로 있고, 유엔이 자체적으로 개혁에 착수한 이제, 강력한 개혁의 주창자가 될것이라고 라이스장관은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을 주축으로 60여 개국이 대량 살상 무기 거래 방지를 위해 공동 노력을 전개한, [핵확산 안보 이니셔티브] 에서 볼튼차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지적하고 지난 4년 동안 국무차관으로 봉직한 볼튼씨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역대 공화당 행정부에서 쌓은 볼튼 차관의 업적을 지적하고 1990년대초 국무차관보로 일할때 유태인의 민족운동인 시오니즘을 인종 차별주의와 동일시 해 논란이 됐던, 1975년의 유엔 총회 결의안을 번복시킨 핵심 인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오니즘에 대한 결의안 폐지를 자신의 가장 빛나는 경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그 결의안 폐지로 유엔사상 최악의 오명을 제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차관은 과거 유엔을 비판했었음을 시인하면서도 그 동안의 자신의 기록이, 국제 기구를 통한 효과적인 다변주의 외교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지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유엔 창설을 구상했던 사람들이 의도했던대로의 효과적인 유엔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국의 지도력이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자신은 꾸준히 역설해 왔다면서 볼튼 차관은 앞으로 유엔의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서도 역시, 미국의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지금은 유엔개혁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볼튼 차관의 유엔 대사 지명을 옹호하면서 유엔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이 유엔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를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리들은, 라이스 장관이 볼튼 차관 지명 발표 몇 시간 전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미국 주요 동맹국 외무장관들 그리고 의회 공화 민주 양당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상원 인준이 필요한데 인준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측의 비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상원에서의 논란을 예보하듯이 뉴저지 출신의 존 코자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볼튼 차관의 지명에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자인 의원은 볼튼 차관을 외교정책의 선도적 강경파라고 묘사하면서 대통령의 첫 임기를 괴롭혔던, 다른 국가들과의 쓸데 없는 대립과 국제 사회로부터의 고립에 대해 볼튼 차관은 부쉬 행정부의 어느 각료와 똑같이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