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국방부는 시리아가 7일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병력을 중부 레바논 해안 지역에서 시라아와의 접경 부근인 베카 지역으로 재배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는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전면 철수를 위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1 만 4천명으로 추산되는 레바논 주둔 자국군이 레바논 영토에 계속 주둔할 것인지 아니면 전면 철수 할 것인지의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바논의 압둘 라힘 므라드 국방 장관은 6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에밀레 라후드 친 시리아계 레바논 대통령이 다마스커스에서 협의를 가진 직후 철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는 지난 달 14일 레바논의 라피크 하리릴 전 총리 암살 사건 이후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병력을 철수 시키라는 국제적인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레바논 야당은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당한 것은 레바논과 시리아 정부 탓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과격 반-이스라엘 단체인 헤즈볼라는 시리아군 철수가 레바논내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니다. 헤즈볼라 지도자, 세이크 하싼 나스랄라는 베이루트에서 오는 8일 시리아 정부 지지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시리아의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병력의 재배치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관들은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병력이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분명히 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가 중동평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시리아 당국은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병력의 철수를 촉구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