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시리아 대통령에게 유엔 결의안에 따라 레바논에서 군대를 전면 철수시키기 시작하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우디와 시리아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우디의 압둘라 왕세자는 3일 리야드에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그같은 경고를 전달했다고, 사우디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 결의 1559호에 따른 시리아 군 만 4천명의 레바논 철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마스커스와 베이루트에 유엔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친 시리아 계 정치인들은 새 정부 합류 전제 조건으로 시리아군의 전면 철수를 내세운 야당의 요구를 무시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국민 통합 정부 구성을 통한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대변인은 3일, 이집트와 사우디는 레바논 내전을 종식시키면서 시리아 군의 점진적인 철수를 촉구했던 1989년의 협정과 지난 해 9월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를 통과한, 레바논에서 모든 외국 군대를 철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결합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는 레바본에 만 4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고, 지난 달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 이후 군대를 철수하라는 새로운 국제적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