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포함한 36개국이 금년에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게될 것이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경고했습니다. F-A-O는 나쁜 기상조건과 국내 폭력사태가 극심한 식량부족을 초래한 두 가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F-A-O의 식량부족 보고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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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발표된 F-A-O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에 극심한 식량부족을 겪게될 서른 여섯 나라들 가운데 23개국은 모두 아프리카 나라들입니다. 1년에 세 차례 발표되는 ‘ 식량작물과 부족’이라는 제목의 F-A-O 보고서는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에리트리아의 식량부족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에리트리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족한 강수량 탓으로 농작물과 가축 생산량이 크게 감소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수단에서도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폭력사태와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올해 식량작물 수확량이 평년 수준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2년째 옥수수 수확 흉작탓으로 이 나라 일부 지역에서 식량부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프리카에서 식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좋은 기상조건 등에 힘입어 식량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소말리아에서도 주 농업지대의 2차 식량작물 수확량이 증가해 식량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아프리카 남부지역의 식량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상반기중에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비가 더디게 내렸거나 평년 수준보다 적게 내린 탓으로 짐바브웨, 레소토, 스와질랜드의 식량사정이 위태롭게 됐다고 FAO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의 경우 모리타니아의 식량부족이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며 코트디브아르에서는 계속되는 국내 불안정 때문에 최근에 식량생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식량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 밖에 아시아 특히 남아시아 지역 여러 나라들이 해저지진 해일, 쓰나미 피해탓으로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고 FAO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쓰나미 이재민 1백30 여만 명이 식량원조를 받았고 피해지역의 구호활동도 회복과 재건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도 많은 사람들이 식량부족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식량증산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최소한 식량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국제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FAO보고서는 유럽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안정된 식량생산이 지속되는 반면에 식량 순수출국이던 중국은 금년에 처음으로 식량 순수입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년 식량수입량은 약 3백만 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