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인들과 환경보호 전문가들 그리고 학자들은 최근 에너지 수요충족과 대기오염 방지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장래의 방안들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에너지 공급과 대기오염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이상적인 방안은 누구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라이스 대학에서 열린 에너지 수요 충족과 대기오염 감소에 관한 토론 내용을 VOA 휴스턴 주재 기자의 보도로 알아봅니다.

**********

21세기 미국의 에너지 시나리오에 관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도달한 한 가지 일치점은 에너지 부족과 화석연료 사용이 야기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후변화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워싱턴 소재 민간연구기관인 퓨 지구기후변화연구소의 보고서는 앞으로 30년에 걸친 미국의 에너지 수요충족과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가능한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한 가지는 가격이 저렴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충분히 공급하되 대기오염은 악화되는 방안이고 또 한 가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기술상의 혁신을 통한 대체 에너지 공급과 그에 따른 대기오염 감소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나리오는 에너지 공급의 차질과 안보위협으로 세계가 혼돈에 빠지는 것입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기술의 급속한 혁신이라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하에서도 묘안은 없다는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동시에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허용 가능한 수준까지 낮추는 단일 해결방안은 없다는 것입니다. 퓨 지구기후변화연구소의 아일린 클로센 소장의 말입니다.

“ 에너지 수요충족을 위해선 모든 것을 필요로 합니다. 천연가스도 필요하고 전기와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중.단기적으로 필요합니다.장기적으로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도 있어야 합니다. 핵발전도 필요합니다. 그 어느 것 한가지도 버리지 않은채 대기오염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2035년까지는 여전히 석탄을 사용하면서 탄소배출 문제와 씨름을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탄소를 잡아서 지구로부터 격리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교토의정서 서명국에서는 빠져 있지만 미국의 20여개 주들은 대체 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프로그램들을 시행하는 자체의 기후 변화 억제정책을 이미 채택하고 있습니다. 아일린 클로센 소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미국 연방차원의 정책이 채택되는 것도 시간문제이며 기업체들도 장차 여기에 참여해만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 우리는 준비에 착수해야만 합니다. 기업체들은 대기오염 감소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해야만 합니다. 기업체들도 이 문제의 논의에 참여함으로써 자체적으로 가장 현명한 정책들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런 정책들을 조기에 선택해야만 나중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2035년까지 지금 여기서 제시된 것 같은 시나리오에 직면하지 않게될른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구기후 변화에 관한 의무적인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그런 일에 착수하는 것은 기업체의 이익이자 모두의 이익이 됩니다. ”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쉘석유회사의 경제전문가, 앤드루 슬로터씨는 쉘사가 재생산 에너지 개발연구에 이미 착수했다면서 이 회사는 재생산 에너지 분야의 시장점유율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우리 회사는 에너지 사업에 참여한지100년쯤 됐습니다. 우리 회사는 앞으로 100 이상 앞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 때에 가서 혼합 에너지든 그 어떤 에너지 시장에도 계속 참여하려고 합니다. 우리 회사의 존속 자체를 위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한편, 에너지 자원들 가운데 가장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원의 하나인 핵발전도 가장 논란많은 분야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전력회사 가운데 하나인 엑셀론사의 환경보건 안전 연구소 헬렌 하우스 부소장은 새로운 기술혁신에 따라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적으로 삼는 핵발전소 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헬렌 하우스 부소장은 덧붙입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또 중국 같은 고속 성장국가들도 조기에 청정 에너지 정책을 채택하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세계에서 유럽연합 다음에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것처럼 비효율적인 가솔린 자동차 홍수에 부닥친 다음에는 효율적인 자동차를 개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