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현재 교착상태에 놓여 있는 남북한간의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이 지난달 요청한 50만톤의 비료 지원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이 7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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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종식을 위한 6자 북핵 회담과 , 지난해 이래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한 양자간 회담에 북한이 다시 참여하도록 설득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한국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남북한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면 북한에 대한 농업 지원을 논의하고, 인도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남북한 실무급 회담이나, 남북 경제 협력 추진 위원회 등이 재개되면, 이 문제부터 우선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한국 정부에 비료 50만톤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는 종전에 북한에 지원했던 양의 두배가 넘는 분량이어서, 한국 정부와 대한 적십자사는 이를 놓고 그간 고심해왔습니다. 야당은 북한으로 부터 아무런 양보도 얻어 내지 못한채 북한에 일방적인 퍼주기식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정부와 여당인 열린 우리당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1999년 부터 봄철에 20만톤, 가을철에 10만톤 등 매년 30만톤의 비료를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대한 적십자사가 북한에 가을 비료 10만톤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비료 지원 이후 ,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위한 세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등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 간의 대화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으로 부터 468명의 탈북자들을 남한으로 집단 공수한 사건을 둘러싸고 북한이 분노감을 표시한뒤를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중단됐습니다. 또 그간 북한의 핵 야욕을 중단시키기 위한 6자 북핵회담 역시 아무런 성과없이 지난해 6월 3차 회담을 끝으로 중단돼 있습니다. 북한은 6자 회담장 복귀를 결정하기 전에, 미국의 집권 2기 부쉬 행정부의 대북한 정책 방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