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헙법을 제정할 의회의원 2백 75명과 지방 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 투표가 30일 저항분자들의 공격과 일부의 보이콧 속에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투표 공식 마감시간이 몇 시간 지난 가운데 시아파 회교도가 다수인 이라크 남부지역에서는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북부와 바그다드 서부의 소수인 수니파 회교도 지역에선 투표율이 엇갈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수니파 회교도 지역의 일부 투표소는 대체로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바르함 살리흐 부총리는 이라크가 중동지역 한 가운데서 최초의 민주주의를 구축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이라크 선거지원단의 카를로스 발레수엘라 단장은 이라크 총선 투표율이 예상을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이라크 전역의 5천여 개 투표소 지역에 전례없는 보안조치들이 취해졌으나 저항분자들의 공격으로 이라크 민간인 30명과 경찰관 여섯 명이 살해됐습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총선거 실시를 대성공이라며 이라크 국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결의를 보여준 것을 환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이라크 전역에 걸쳐 투표하는데 큰 위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이라크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유권자들이 폭력의 위협을 물리쳤으며 테러리스트들의 반민주주의 이념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이라크 보안군이 테러리즘에 대항해 싸우고 신흥 민주주의를 지켜내도록 계속해서 훈련시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