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 망명자들이 오는 30일의 이라크 총선에서 최초의 부재자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이라크 인들의 5분의 1만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일부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이같은 낮은 유권자 등록률에 대해 걱정과 냉담함이 뒤얽힌 복합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 세계 14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 인들도 이번 총선에서 부재자 투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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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 인들 가운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만2천명의 이라크 인들만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선거위원단은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2003년 축출된 이후 실시되는 첫 이라크 총선에 더 많은 이라크 인들이 참여하게 되기를 희망해 왔었습니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일부 이라크 망명자들이 현재 호주에서 잘 정착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더 이상 이라크 정치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부는 만약 선거에 참여할 경우, 등록 항목들이 기밀로 다뤄지더라도, 이라크의 저항 세력들이 투표 참여자들을 색출해 그 친구과 가족들에게 보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미스 하미스씨 같은 일부 국외 투표자들은 여전히, 이번 총선이 오랜 기간 독재와 전쟁에 시달리고, 지금은 유혈 폭동이 난무한 이라크에 안전하고 보장된 미래를 건설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미스씨는 이번 총선이 민주화 과정을 파괴하고 있는 테러 집단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는 테러 단체와 싸우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소규모의 시위대들이 선거 사무실 밖에 모여, 미군의 이라크 주둔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점차 낙관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이라크 일원에 수 백명의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호주 정부는 미국의 2003년 이라크 침공과 이라크 안정화 및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 수립 노력을 후원했습니다.

호주의 피터 코스텔로 재무 장관은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라크에서 국민의 지지와 개방된 투표를 통해 민주적인 정부가 수립되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며, 이는 중동지역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로 여겨질 것이라고 코스텔로 장관은 말합니다.

국제적인 이주민들의 권리 증진 및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 이주기구가 전 세계에 망명하고 있는 이라크 인들을 위한 부재자 투표를 주관했습니다.

호주의 선거 사무실들은 최대 도시 시드니와 남부의 빅토리아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를 위해서 장거리 여행을 해야만 합니다. 한 이라크 부부는 이 역사적인 총선에 투표하기 위해 비행기로 다윈에서부터 시드니까지 3천킬로미터를 여행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부재자 투표는 이라크에서 총선이 열리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