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공격에 대비해 미국이 이란 내의 주요기지들을 알아내기 위해 소규모 군사 정찰팀을 이란에 파견했다는 미국의 한 저명한 언론인의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와 또 미국 정부의 부인은 부쉬 대통령의 제 2기 출범과 때를 같이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딕 체이니 부통령은 20일 부쉬 대통령 취임식 직전에 MSNBC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은 현재 핵계획을 추진 중이고 또한 테러지원국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악의 문제지역의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체이니 부통령은 이란에 대한 미군의 군사행동 가능성은 간과했습니다.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를 심층 진단하는 미국의 소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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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자인 세이무어 허쉬 기자는 최근 시사주간지, [뉴요커] 잡지에 실린 논란많은 기사에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란을 다음 번 공격대상국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미군 폭격의 목표물인 핵시설의 위치를 탐지하기 위해 이미 비밀 군사팀들을 이란에 파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허쉬 기자는 국방부와 백악관의 대이란 선제공격 주창자들은 공격명령을 내리기 전에 이란이 핵계획을 갖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허쉬 기자는 이들이 전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판단 위에서 전쟁을 합리화했지만, 나중에 이것이 허위로 드러난 이라크의 재판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들은 이란이 비밀 핵무기계획을 갖고 있다고 비난하고, 국제원자력기구도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핵계획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핵계획은 평화목적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란 관리들은 또한 미군팀이 현재 이란에서 활동 중이라는 허쉬 기자의 보도를 일축하고, 허쉬 기자에게 이런 말을 흘림으로써 미국 관리들이 이란의 종교 지도자들을 겨냥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20일 이란 대통령은 미군의 공격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란은 공격을 받으면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쉬 행정부의 많은 관리들은 허쉬 기자의 보도에 대해 부정확한 것이라고 했지만, 미 군사팀에 관한 기사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관리들 가운데 한사람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이번 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 이 기사는 부정확한 것으로 가득차 있으며, 신뢰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야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모종의 행동을 해야 한다는데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패트릭 클러슨 씨는 미국이 정말 허쉬 기자가 보도한 대로 이란에서 정보 수집활동을 한다고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클러슨 씨는 정보 수집활동은 정상적인 것이고, 정당한 것이며, 또 필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미국이 이란의 핵계획에 관해 이란내에서 정보 수집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분개할 것입니다. 아직 이런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 정보 책임자는 당장에 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조지타운대학의 안보학 프로그램 전무이사인 나탈리 골드링 교수의 의견은 다릅니다. 골드링 교수는 미국은 이란의 잠재적으로 위험한 핵계획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여기에는 허쉬 기자가 보도한 비밀군사작전이 포함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들은 미국이 특별한 도발 없이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지금까지 미국에 반대해온 이란 국민을 결속시키게 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허쉬 기자는 부쉬 행정부의 계획 담당자들이 이 같은 견해를 일축하고, 많은 이란인들이 미국의 공격을 이란 정부에 반대해 봉기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부쉬 대통령이 [악의 축]이라고 묘사한 미국의 대이란정책에 관해 천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목표는 현시점에서 미국의 이해관계에 정반대되는 이란의 정책에 관해 미국이 갖고 있는 우려에 대응할 수 있는 정권을 이란에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란과 핵무기 의무에 관해 다룰 수 있고, 지금까지 이란내에서 활동해온 알-카에다 지도자들의 존재에 관해 다루며, 중동 평화협상에 있어서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강경정책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바로 그런 정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추구하는 정책입니다.”

라이스 지명자는 또한 현재 이란 국민들은 이들의 열망을 완전히 외면하고 끔찍한 인권 기록을 갖고 있는 정권하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지난 20일, 부쉬 대통령은 그의 취임사에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그런 정권의 제거를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구석에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증진시킬 것이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억압적인 정권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쉬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나의 가장 신성한 책무는 공격과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위하는 것입니다.”

최근 이란 정책에 관한 논쟁은 앞으로 미국이 점증하는 이란의 핵무기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적어도 현시점에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외교이며, 이란의 핵계획을 동결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그의 취임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느 시점에서 필요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배제하기를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