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실시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선거의 최종 개표 결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의장이 62.3퍼센트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압바스 의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무스타파 바르구티 후보는 약 21퍼센트의 득표에 그쳤습니다. 압바스 PLO 의장은 지난 9일 투표가 끝난 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 자신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밝혀진 후 이번 선거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압바스 의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전임자인 고 야세르 아라파트 전 수반에게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압바스 의장은 이제 팔레스타인 인들은 독립 국가 건설과 안보 달성, 그리고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지난 9일의 팔레스타인 선거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를 위해 역사적인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9일 팔레스타인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에 앞서 서면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그같이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독자적인 관측통들에 의해 이번 선거가 대체로 자유롭고 공정했던 것으로 평가됐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부쉬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유롭게 살며 스스로 자신들의 정부를 선택하기를 바란다는 점을 이번 선거가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개혁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제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스라엘에게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의 여건을 개선하고 정착촌 철수 계획을 계속 실행에 옮기라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이는 압바스 PLO 의장이 즉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대화 재개에 박차를 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카루긴 중동 특사는 러시아 정부는 압바스 의장의 당선으로 현재의 교착 상태가 타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루긴 특사는 10일, 지금 가장 큰 의문은 얼마나 빨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대화가 재개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햇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번 주안에 압바스 의장을 대화에 초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나빌 샤아쓰 내각장관은 단기간 내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샤아쓰 장관은 사람들이 너무 낙관적인 생각을 갖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팔레스타인이 내일 당장 독립 국가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샤아쓰 장관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팔레스타인 관할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 모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실반 샬롬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평화 과정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팔레스타인 인들의 약속이 이행되도록 만드는 것과 관련해서 새로운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이 완전한 책임을 인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샬롬 장관은 내일부터라도 팔레스타인이 로드맵 1단계 약속을 이행하는 것을 보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로드맵에는 지름길이나 타협, 할인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에서도 계속 총리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팔레스타인의 아흐메드 쿠레이 총리는 팔레스타인 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약속을 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쿠레이 총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중동 지역에는 이스라엘 만이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는 모든 세계 사람들에게 팔레스타인 인들도 민주적인 사람들이며 또한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점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 선거는 당초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투표 시간이 몇 시간 더 연장됐습니다. 동예루살렘에서 일부 문제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선거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투표율은 약 65퍼센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