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기구 (WHO)는 수 백만명의 지진 해일 이재민들을 보호하고 있는 남 아시아 전역의 보호소에서 현재까지는 질병 창궐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이종욱 사무총장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중 보건 요원들이 말라리아와 뎅기열 같은 감염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지만, 어떤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WHO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스리랑카, 그리고 다른 재해 지역에서 설사와 호흡기 및 피부질환 그리고 정신적 충격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해왔습니다. 이종욱 사무총장은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런 대 참사 후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호 관계자들은 앞서 질병으로 인해 지진해일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수 만명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지난 12월 26일,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 해일로 파괴된 스리랑카를 시찰했습니다.

최근 수일간 대해 지역을 돌아본 미국 관리들 및 여러 관계자들은 재해 규모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생존자들을 위한 구호품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참사 구호 노력으로 정부와 비정부차원의 모금액이 5십억달러를 넘었고, 선진국들은 피해 국가들의 부채상환을 동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8일 3천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표함으로써, 남아시아 지역 총 사망자수가 15만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