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관계당국은 베트남에서 발병한 새로운 조류 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인체 감염 사례들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확산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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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기구 WHO관계자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베트남 남부에 파견돼, 18살짜리 소녀가 조류독감에 접촉했을 수 있는 과정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녀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는 최근 몇 주사이 베트남에서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4번째 사례가 됩니다.베트남 관리들은 지난 12월 30일, 6살짜리 소년에 이어 4일, 9살짜리 소년이 사망했다며, 이번 주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두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조류 독감에 감염된 열 여섯살짜리 소녀 한 명은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 해 아시아 8개국에서 높은 전염성을 띤 조류독감이 발병했습니다. 이 병은 대부분 가금류에 한정돼 발병했지만, 베트남에서 22명과 태국에서 12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두 나라에서만 사람의 조류독감 사망이 보고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전이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 질병이 주요 전염병으로 발전할 경우, 전 세계 수 백만명이 위험에 처해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에서 WHO를 대표하고 있는 한스 트뢰슨 박사는 현재까지 조류 독감이 확산됐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그러나 조류 독감의 발병이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 참사와 더불어 이 지역에 보건상에 큰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뢰슨 박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지진발생과 해일재앙관련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조류 독감의 창궐은 국제 사회뿐 아니라 베트남과 같은 개별 국가 모두에 긴장을 가중시킬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전통적으로 닭고기 요리를 먹는 음력 새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뢰슨 박사는 조류 독감에 감염될 위험 요인들이 다음달에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트뢰슨 박사는 가금류 운반이 늘고, 연휴동안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 조류 독감이 널리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말하며,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서 잘 번식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에서 인간의 조류 독감 감염 사례가 새로 보고되자, 홍콩은 조류 독감 예방대책 등급을 격상했습니다. 홍콩 관계당국은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한 일상적인 검사와 더불어, 베트남이나 태국에서 귀국하는 환자들에 대해 특별히 경각심을 높히도록 병원측에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