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만여명의 어린이 등 현재까지 모두 3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 해일로 완전 압도됐습니다. 이 해일로 또한 수천명이 집을 잃거나 고립된 채 구호의 손길을 몹씨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대재앙은, 대부분이 불교도인 다수 인종, 싱할리족과 힌두교도인 소수 인종, 타밀족간의 오랜 내전을 돌연 중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의 대참사가 마침내 스리랑카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제기되고있습니다. 이에 관한 미국의 소리 심층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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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반군으로 지칭되고 있는 “타밀 타이거”는 정부군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닥친 것은 그보다 더 나쁜 것이었습니다. 엄청난 파도들이 엄청난 힘으로 그들의 본거지를 강타한 것입니다. 타밀족 지역 사회를 둘러보고있는 캐롤 벨라미 유엔 아동 기금, 유니세프 사무 국장은 해변에서 자녀들의 시체가 떠밀려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여인들보다 더 비통한 것은 보이질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재앙속에서 전쟁 이야기는 일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스리랑카의 챤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재해 구호 업무를 직접 관장하고, 반군 타이거측과 협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타이거 반군 지도자, 벨루필랄 프라바카란은 고아원 어린이 135명이 해일로 익사한 뒤 도움을 간청했습니다. 그는, “이번 해일로 인한 황폐화는 20년이 넘게 계속되고있는 전쟁으로 이미 고난에 처한 타밀족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키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기자로 활약하고있는 “T.M.K 사마트”씨는,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사회 질서를 회복하는데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타밀족 반군과 협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스리랑카에게 있어서 이번과 같은 대 재난은 정말 새로운 것입니다.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 가도 새로운 경험입니다. 정부에게는 이것이 하나의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제 물이 빠지고있어, 정부는 해일의 잔해들을 치우는 과정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시체들을 속속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언제 모두 끝날지는 오로지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사마트 기자는, 이번 재난이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반군과 정부 양측 모두로부터 싸움을 뺏아갔다고 말하고, 양측은 다 함께 근심하고 있고 기진맥진해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군과 정부는, 이전보다 훨씬 더 평화 과정 협상에 착수할 용의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부 측은 평화 과정에 상당히 많은 원조가 걸려있는 만큼 그것이 진행되도록 하려 아주 열심입니다. 국제 사회는 평화 과정이 착수되면 40억 달라를 원조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사마트 기자는 아직 공식 회담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스리랑카인들로서는 먼저 이번 재난의 폐허로부터 자신들의 삶을 회복해야하며, 이는 오래고 힘든 일이 될것입니다. 따라서, 스리랑카인들은 이 참사 이전과 마찬가지의 생각과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 대재난이 특정한 현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스리랑카가 분열돼서는 안되며 나라가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전이라는 배경에 비춰볼때, 이번 재난은 오히려 축복입니다. 타밀족과 싱할리족 모두를 결속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상황이 더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낙관이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가능한 일이라고 미국 매셔추세츠 공과 대학교의 다이안 데이비스 정치 사회학 교수는 말합니다. 데이비스 교수는 지난 1985년 멕시코 시티에서 발생한 지진의 정치적 영향을 조사 연구했습니다. 특히 당시의 군이 지진 희생자를 위한 것이었던 원조를 가로챔으로써, 멕시코를 71년동안 통치했던 독재 정부는 이 지진으로 불신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파멸을 피하기위해, 스리랑카 정부는 신속하고 신뢰할수있는 행동을 취하지않으면 안된다고 데이비스 교수는 강조합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재난을 새로운 대화의 채널을 조성하고, 결속과 도움을 위한 새로운 제도들을 만들기 위한 황금같은 기회로 전환할수도있습니다. 또, 이는 지진 해일 재난의 렌즈를 통한 평화 도모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면에서 이번 재난은 반군과 정부 양측에게 과거의 완고함을 초월해 더 큰 선을 생각하도록 해주고있습니다.”

이번과 같은 대 재난은 사람들로 하여금 통합의 확대냐 아니면 분열의 심화냐는 두가지 방향 중 하나로 나아가도록 할수 있다고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에 소재한 미래 연구소의 폴 사포 소장은 말합니다.

“물론, 정부와 다양한 집단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아체주나 스리랑카등 가장 크게 우려되는 지역들에서 반군과 정부중 어느 쪽이 재해민들을 더 잘 도울 수 있을지 일종의 경쟁이 벌어질것으로 상상하고자 합니다.”

이 경쟁은 아마도 양측이 다 승리할수있는 경쟁입니다. 그리스와 터키의 경우가 그러했다고 미국의 “국립 대기 연구소”에서 조기 경보 체제를 다루고 있는 마이클 글란츠씨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글란츠씨는 뉴욕 타임스 신문 기사에서, 17.000명의 인명을 앗아간 1999년의 터키 지진의 경우를 들면서, 당시 구호 원조를 제의한 첫 국가가 바로 공공연한 적국이었던 그리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일이, 양국간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키프러스 분쟁에 관한 회담을 성사시켰으며, 터키의 유럽 연합 가입에 대해 그리스가 더 이상 반대하지 않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리스 외무 장관이 말한대로, “우리는 모두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