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의 대북한 접근 태도가 핵 전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집권 노동당과 군, 그리고 청년 연맹을 각각 대변하는 노동 신문과 조선 인민군, 청년 전위대등 주요 3개 신문의 공동 사설 형태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경고하면서도, 북한 핵무기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신년사 내용을 좀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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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05년 신년사는, 남,북한과 해외의 모든 조선 민족은 6.15 공동 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올해 조국 통일 과업 수행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해 자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통일 운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일 구호로 “민족자주 공조와 반전 평화 공조, 통일 애국 공조”를 내세웠습니다.

신년사는, 특히 반전 평화를 위한 투쟁을 과감하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른바 “미국의 북한 압살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어 이로 인해 한반도에서는 핵 전쟁의 위험이 날로 커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남,북한인들은 반전 평화 투쟁으로 남한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 전쟁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고 신년사는 주장하고 미국에 대해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시도를 버리고 대북한 적대시 정책을 바꿔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올해 신년사는 작년 2004년의 신년사와는 달리, 북한 핵무기 계획에 관한 6자 회담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6자 회담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평양측이 이달에 있을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그의 집권 2기 대 북한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핵 무기가 자위를 위해 필요한 “방어적인 조치”라고 주장한 지난 해와는 달리, 이번 신년사는 이같은 주장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의 자세가 완화되고 있는 지도 모르는 것으로 시사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년사는 경제와 관련해,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사업에 대한 내각의 조직 집행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면서, 경제 지도 일꾼의 과학적인 경영, 기업 전략을 강조해, 본격적인 경제 관료 시대를 예고했다고 한국의 연합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신년사는 또, 생필품을 의미하는 인민 소비품의 대량 생산을 주문하고 농업 증산을 경제 건설의 최대 관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와같은 신년사 내용을 두고, 한국의 조선 일보 사설은, 북한 정권이 올 한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면서 경제 살리기로 사회 안정을 꾀하는데 주력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