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의 여러 분쟁과 박해, 테러분자들의 공격에 대한 두려움가운데서도 25일 지구촌 수억명의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탄생일인 성탄절을 축하했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가진 전통적인 성탄 축하 미사를 통해 분쟁과 마찰의 위협으로 치닫고 있는 국제사회의 여러 불안들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로운 해결책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수단, 코트티브아르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뿐 아니라 이라크 전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도자인 모하메드 압바스등 여러 고위인사들이 예수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거행된 성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팔레스타인 최고지도자가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서 성탄절을 맞기는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안티 파타(반이스라엘 봉기) 발발 이후 4년만에 처음입니다.

한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인들이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나서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성탄절 이브인 24일, 해외에 주둔중인 미군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복한 성탄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전세계에 나가있는 영국군 장병들에게 보낸 라디오 메시지를 통해 자부심과 치하를 나타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역 회교 민병대들의 테러 공격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교회에서는 수천명의 기독교도들이 성탄절을 기념했습니다.

중국의 기독교도들은 정부가 인정한 교회에 운집해 예배를 보는 가운데 수백만 신자들은 정부의 처벌을 우려해 가정집에 마련된 지하 교회에서 성탄을 축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