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기독교인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Bethlehem)의 여행 제한을 완화해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순례자들이 축하행사에 동참하도록 허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에는 분규가 계속되는 이 지역에 평화가 깃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몬시뇰 마이클 사바스(The Latin Patriarch Monsignor Michel Sabbah) 는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의 맹거 광장까지의 축하 행렬을 주도했습니다. 이어 몬시뇰 사바스는 예수탄생 교회(Church of the Nativity)에서 자정 미사를 집전합니다. 이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2000여년전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를 나은 장소로 믿고 있는 장소입니다.

로마 교황청의 성 베드로(St. Peter's Square) 광장에서도 수만명의 순례객들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자정미사에 참례합니다. 교황은 여러 나라 말로 전 세계 카톨릭 신자들에게 성탄 축하 멧세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재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성탄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24일 성탄절 성명서를 발표하고 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을 위해 국민이 함께 격려하고 기도로 동참해줄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이날 이라크와 한국 등 해외에 주둔중인 미군 10명 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하고, 행복한 성탄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서부의 주민들에게는 이 와잇 크리스마스가 오히려 악몽으로 기억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24일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무릎위를 훌쩍 넘을 정도로 수북히 쌓인 눈이 추운 날씨와 함께 그대로 얼어붙어서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있습니다.

또 이 폭설로 인해 성탄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거나, 성탄 선물을 이웃에 전하려던 주민, 쇼핑객 등 모두 6백 2십여만명이 현재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주 에반스빌의 경우 지난 수요일에만 무려 50여 센티에 가까운 눈이 내려 이 지역에 내리는 1년 총 강설량 32센티미터를 이미 넘어섰으며 주민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또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근교에는 3십2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나무 난로에 의지하고 있으며, 켄터키와 캔사스주 등지에서는 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또한 오하이오주에서는 눈을 치우던 76세 노인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이번 폭설과 한파로 인해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미 자동차 협회인 AAA는 올 성탄절과 신년 연휴기간에 미국에서 총 5천 백여만명이 차량을 이용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두 휴일이 모두 토요일인데다가 중서부 지역 한파와 폭설까지 겹쳐 어느때보다도 가장 바쁜 연휴가 될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