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이제 패스트푸드에 대한 경각심이 병원에 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심장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병원이 건강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구내건물에 입주해 있는 맥도널드 지점을 퇴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파장이 미국내 전 병원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미국의 병원구내에서 패스트푸드 식당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일례로 미국 최고의 소아과 병원가운데 한곳인 Duke 어린이 병원 구내에는 역시 페스트 푸드 전문점인 하디스가 개당 1400 칼로리가 들어있는 몬스타 틱버거를 팔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클리블랜드 병원의 신임 CEO 로 부임한 토비 코스그로브 박사는 국민 건강에 모범이 되야할 병원이 수입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는 현실을 방치 할 수 없다며 패스트푸드 퇴출 결정을 내리고 이미 입주해있던 피자헛과 스타벅스, 서브웨이 샌드위치 전문점을 퇴출시켰습니다.

그러나 아직 10년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맥도널드는 자신들의 음식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계약 기간이 아닌 회사의 명예를 걸고 병원조치에 대항하겠다고 말해 소송전쟁이 불가피하게됐습니다.

현재, 맥도널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병원관계자들이 패스트푸드를 사먹지않으면 어떻게 맥도널이 존재하겠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반대로 병원의 결정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의사들은 심장병 전문병원이 심장병 유발음식을 판매하는 어이없는 현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년전 미국의 비만 소비자들이 패스트 푸드 대리점을 상대로 제기한 비만 소송에서 증거가 부족하다며 맥도널의 손을 들어줬던 법원이 이번에는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