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체의 지도부에 위기가 일고 있다는 최근의 보도들이 북한을 중상 비방하는 미국의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하고 북핵문제 6자회담의 참석을 재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13일자 북한 외무성 성명은 북한군의 장성들이 중국으로 대거 탈출했다는 보도들을 비판하는 가운데 이는 북한에 불안을 조성하기위해 미국이 벌이는 선전책동의 일환이라며 그같이 위협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13일 발표한 성명은 북한의 통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미국의 선전 책동 때문에 북한은 북핵 문제 6자 회담에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영어로 된 장문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군 장성들이 대거로 중국으로 도주하는 등 북한에 위기가 일고 있는 것 처럼 사람들을 납득시키려는 심리적 책동을 전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자들이 정치적 이유로 나라 밖으로 뒤쳐나간 것 처럼 탈북자라는 요란한 포장을 해 탈북자 수효가 얼마라고 부풀리는 등 반북한 인권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국외탈출자들중에는 범죄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외무성 대변인은 또 최근 들어 북한을 중상비방해 체제를 전복하려는 비열한 흑색 선전과 심리 모략전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와 북한 지도부내 혼란 그리고 군장성들과 고위관리들의 탈북 조작에 관련된 보도들을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성명이나 비난 발언은 지난4일 미국의 죠지 부쉬 대통령이 새 내각을 구성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가 자체의 정책을 결정할 때까지 북핵6자회담에 참석하지 않겠 다던 외교부 성명이 있은뒤 그에 대한 평양측 입장을 더욱 굳힌 것으로도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있는 북한문제 관변 분석가는 다른 시각 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분석가는 13일의 북한 외교부 성명은 북한 지도부의 진지 한 우려를 제기했을 뿐 반드시 6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는것은 아니라고 말했습 니다. 일부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성명 속에는 미국이 6자회담에서 북한내 인권문제를 핵계획 쟁점과 같은 강도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풀이합니다.

또 지난10월에 제정된 미국의 북한 인권법에 관해 이 북한 인권법은 북한체제에 불만을 품은 고위급 북한인들을 외부로 유도해 냄으로서 북한 체제를 해체시키려는 시도라는 인상을 능히 평양측에게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습 니다.

최근에는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되고 있다 는 외신보도에 이어 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즈 신문은 서울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30여명의 북한군 장성 들이 중국으로 대거 탈출했다고 보도한바 있습니다. 또한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로 북한내 권력 서열 2인자로 알려졌던 장성택이 숙청 됐다는 서울발신 보도는 북한내에 모종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