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후 두 번째 임기중에 펼쳐나갈 야심적인 정책들의 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두 번째 임기에 성공을 거둔 대통령은 드물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 관한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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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쉬 대통령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지체없이 자신의 두 번째 임기중 펼쳐나갈 정책시행에 관해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사회보장,조세개혁, 경제와 교육의 진전, 테러리즘과의 전쟁승리 등에 역점을 둘것임을 부쉬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번 선거결과 백악관을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상원과 하원에서 다같이 의석수를 더 확대함으로써 의정을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카톨릭대학의 죤 화이트 정치학 교수는 공화당이 일부 야심적인 정책들을 실현하기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합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로 미 국민으로부터 확실한 권한을 위임 받았다는 주장을 펴나갈 것으로 보이고 있고 실제로 공화당은 지난 1920년대 이후 처음으로 상당한 일들을 성취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크게 후퇴했음을 자각하면서 앞으로 공화당과의 정치투쟁에 임할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하원 원내총무인 캘리포니아주 출신 낸시 펠로시 의원은 워싱턴에서 누가 권한을 장악하고 있는지는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권한을 누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가에 관한 의문은 사라졌기 때문에 공화당은 이제 그 전보다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고 펠로시의원은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쉬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중 적어도 처음에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주로 의존하게 될 것으로 관측합니다. 미국 아메리칸 대학의 대통령사 전문가인 앨런 리히트먼 교수는 부쉬 대통령은 매우 유화적이고 또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정책적인 면에서 부쉬대통령은 사회보장기금을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민영화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리히트만 교수는 부쉬 대통령은 매우 저돌적이고 전향적인 외교정책을 미국은 필요로한다고 굳제 믿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민주당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그같은 신념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역사상 연임 대통령들은 대부분 두 번째 임기에 곤경을 겪었습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두 번재 임기중에 정치적 난관을 겪었습니다. 역사학자 죠셉 엘리스 씨는 미국의 대통령사를 개괄적으로 보면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첫 번째 임기보다 성공적이었던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합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두 번째 임기는 대부분 실망적이었거나 어떤 경우는 완전한 실패였다는 것입니다. 역사학자, 엘리스씨는 특히 미국의 근래 재임 대통령들은 난관에 처했었다고 지적합니다.

지난 반세기 전 미국의 재임 대통령으로서 린든 죤슨은 베트남전쟁으로 곤경을 치루었고 리처드 닉슨은 워터게이트 민주당사 도청사건으로 사임했으며 로널드 레이건은 이란 콘트라 불법무기 판매사건으로 그리고 빌 클린턴은 백악관 인턴 여직원 모니카 루인스키 스캔들로 난관에 처했었다고 엘리스씨는 지적합니다.

미국의 연임 대통령들은 두 번째 임기중에 정책들을 강하게 밀어부치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미국 러트거스 대학의 로스 베이커 정치학 교수는 그 이유는 재임 대통령들이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재임 대통령들은 두 번째 마지막 임기임을 의식하기 때문에 정책을 신속히 시행하려든다는 것입니다. 연임 대통령과 그 행정부의 실적은 대부분 두 번째 임기보다는 첫 번째 임기중에 이루어지는 속성을 보인다면서, 두 번째 임기중에 대통령과 그 주위 인물들은 실제로, 난관을 겪는 경향이 있다고 베이커 씨는 지적합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역사적인 경향과는 달리 두 번째 임기를 실망스럽지 않도록 하는 몇 안되는 대통령이 되기를 부쉬 대통령 지지자들은 기대합니다. 두 번째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국 대통령으로는 초대 죠지 워싱턴을 비롯해 토머스 제퍼슨, 티어도어 루즈벨트, 프랭클린 루즈벨트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