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대통령선거로 빚어진 정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의 중재국들이 나서서 오는 6일 키에프에서 중재회담을 개최합니다. 우크라이나의 퇴임하는 레오니드 쿠추마 대통령의 대변인이 4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쿠추마 대통령은 기존의 회담에서 나온 합의사항들은 충족되지 못했으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법원은 지난 3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의 승리를 선언했던 대통령선거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친러시아계의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 같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이것이 지난 11월 21일 대통령선거의 무효를 주장하며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여온 야당의 압력에 따른 정치적인 판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또한 오는 26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야당 지도자인 빅토르 유수첸코에 맞서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의회는 4일 선거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회의를 소집했지만, 야당이 요구하는 선거부정을 막을 수 있는 입법 조치는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대법원이 부정 행위들로 얼룩졌던 지난 달의 대선 결선 투표 결과를 무효로 판결하자 유쉬첸코 씨의 지지자 수십 만명은 이를 크게 환호했습니다. 이들 야당 지지자들은 수도 키예브에 있는 독립 광장을 근 2 주째 점거한 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