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를 수호하고 민주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대통령선거를 다시 실시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분쟁을 빚은 이번 선거의 승자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의 지지를 받는 쿠츠마 대통령은 대법원이 이번 선거의 유효성에 대한 친서방계의 빅토르 유수첸코 야당 후보측 항소를 심리하기 시작하자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는 지난 21일의 대통령선거의 부정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재선거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빅토르 유수첸코 후보를 지지하는 군중들은 선거부정에 항의하고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산업 중심지인 동부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만약 야누코비치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면 이 지역의 자치문제에 관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정치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의 선거대책위원장이며 중앙은행 총재인 세르히 티히프코는 29일, 그에 대한 위협에 항의해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