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야당 대통령 후보였던 빅토르 유쉬첸코 씨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논란많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주일 째의 시위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레오니드 쿠치마 대통령과 국가 안보 위원회가 대선 결과와 관련된 야당 지지자들의 정부 청사 봉쇄를 해제하도록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28일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부인 및 세 딸들과 함께 수도 키에브 중심지 독립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쉬첸코 씨는 거리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수십 만명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시위자들에게 민주주의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루지아에서 지난해 대규모 거리 시위로 정부가 전복되기까지 적어도 3주가 걸렸음을 강조했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확실한 승리가 보장될 때까지 수도, 키에브 거리에서의 경계 활동을 계속 유지할 것을 지지자들에게 촉구함으로써 군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았습니다. 유쉬첸코 씨는 지지자들에게 절대적인 다수가 시위에 참여함으로써 위대한 힘을 과시해 왔으나 야당의 가장 큰 힘은 평화적인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쉬첸코 씨와 그의 대선 경합자였던 빅토프 야누코비치 총리의 대표들간 회담은 우크라이나 의회가 지난 주 대선 결과를 무효화하는 구속력없는 조치를 취한 지 하루 뒤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야누코비치 총리의 지지기반인 우크라이나 동부의 지도자들은 정치적 사태 발전이 최악의 위기 국면으로 치달을 경우, 자치에 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위협했으나 유쉬첸코 씨와 국가 안보 위원회는 모두 이같은 위협을 규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