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의 우크라이나 야당 후보 지지자들이 대통령 선거 결과에 항의해 수도 키에브에 있는 정부 청사들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봉쇄로, 이번 대선의 당선자로 발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ych) 총리가 26일 집무실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시위자들은, 외국 특사들이 대선 분규에 관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 긴급 회담을 갖기위해 키에브에 도착한 것과 때를 같이해 주요 정부 청사와 국회, 대통령 집무실의 입구를 차단했습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유럽 연합의 외교 정책 집행 위원, 하비에르 솔라나(Javier Solana) 씨와 폴란드의 알렉산데르 크와스니에프스키(Aleksander Kwasniewski)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들 회합이 어디에서 이루어질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의 야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Viktor Yushchenko)는 나라와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원회 구성의 자세한 내용은 키에브의 센트럴 인디펜던트 광장(Central Independence Square) 에서 열린 집회에서 발표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유시첸코의 지지자들이 모여 그가 대통령으로 선포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시첸코 선거대책 본부장 알렉산더 진첸코(Alexander Zinchenko)는 물러나는 레오니드 크츠마(Leonid Kuchma) 대통령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유시첸코가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