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재개하려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변경하고 북한과의 평화공존을 위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문제는 미국의 정책 변경과 북한과의 평화공존을 위한 미국의 의지에 달렸다는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그와같이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밝힌 이 같은 입장은 칠레의 에이펙 정상 회의에 참석한 부쉬 미국 대통령과 6자회담 관계국 지도자들 사이에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이 강조된뒤 표명된 것이어서 자신들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꼽는 북한의 종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6자회담이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하고 지난 9월로 예정됐던 회의도 열리지 못했지만 북핵문제 6자회담의 관계국들인 미국과 중국, 일본,남한 및 러시아는 북한이 핵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부쉬 대통령은 관계국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북한이 6자 회담 장소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연합 전선을 재천명했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도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귀국중 하와이의 동포 간담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좀 더 신뢰를 갖고 6자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고이쯔미 쥰이찌로 총리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 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 북한 자체의 핵 프로 그램을 포기하는 것이 자체에 이익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타통신은 북한이 미국과 직접 회담을 고집하지 않고 있는 북한 노동신문의 논평을 지적했습니다. 로이타 통신은 또 6자회담의 무조건 복귀를 거부하는 북한측 반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다는 한국관리들의 말을 인용 해서 6자회담이 금년에는 어렵겠지만 앞으로 하급 수준의 회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