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에게 있어서 2004년 한해는 30년만에 최고치의 경제 성장율을 기록함으로써 매우 바람직한 한 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은 올해에 연간 평균 6. 1%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한 지역은 또 다시 중국을 선두로,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이었으며, 7. 8%의 성장율을 보였습니다.

남아시아 지역은 인도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6% 성장율을 보이면서 동아시아의 뒤를 바짝 좇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올해에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는 중국의 8. 8%, 러시아의 8%, 인도의 6%의 순입니다.

이같은 급속한 경제 성장은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에서 수억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호조는 중국의 1인당 국민 소득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6%의 경이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성장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도 완만하게 증가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프랑소아 부르기뇽 수석연구원은 아시아의 경제 호조 때문에, 이제 아프리카 대륙이 세계에서 가장 빈곤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현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최빈곤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30년 안에 빈곤은 아시아의 문제에서 아프리카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이 주로 상품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국가들은 최근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한스 티머 세계은행 연구원은 말합니다.

“지난 1년동안 국제유가는 거의 50% 상승했으며,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속가격도 유가 이상으로 상승했고, 농산물 가격도 제조품 가격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고유가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나라들은 빈곤한 석유수입국들과 중간 소득의 채무국들이 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 보고서에서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했습니다. 일본과, 호주, 미국, 캐나다와 서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고소득 국가들로 분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