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전국의 가정과 사무실등 어디에서나 볼수 있었던 스탈린주의 지도자-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됨에 따라 김위원장에 대한 개인숭배 체제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관측이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일반의 시각을 분명히 떨어뜨리는 이 조치에 대해 분석가들은 누가, 왜, 이런 변화를 명령했고 과연 이것이 뭔가를 의미할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내의 이 같은 움직임에 관한분석 보도입니다.

수도 평양시의 공공장소마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의 상징으로 걸려 있던 초상화들이 최근수개월 동안 에 자취를 감춘 것은 김정일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무엇인가 변화를 이룩하려는 계획을 시도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첫번째 조짐이 되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북한 내부와 접촉이 있는 한 서방측 인사가 이미 지난8월에 김정일위원장의 초상화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정작 그의 초상화에 대한 철거 소식은 금주에 들어서야 처음으로 보도됐습니다. 17일에는 북한의 관영 언론이 보도중에 김정일 위원장을 언급할 때 서두에 붙이던 ‘경애하는 지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그의 이름과 직함만 언급했습니다.

북한 창건자로 김위원장의 부친인 고 김일성 주석은 북한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받아 언제나 위대한 지도자 로 불리웠습니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고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은 경애하는 지도자 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호칭은 엄격히 통제되는 북한 언론 매체에서 공식 발표와 보도를 통해 변함없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금주에 들어 북한의 한 뉴스보도는 김정일 위원장을 내각과 군의 통수권자인 국방위원장으로 호칭했을 뿐 ‘우리의 경애하는 지도자’란 경어를 서두에 붙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에 이 같은 변화들이 나타나자 즉각 전세계 분석가들은 서둘러 갖가지 추정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변화들이 북한의 어떤 변화를 시사하는 것인지, 또한 그렇다면 어떤 변화인지 이 같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 동서 문화센터에 있는 정치학자 리차드 베이커씨는 공산국가에서 일어나는 이런 변화는 결코 의미가 없을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북한군 내부에 모종의 이변이 있는지 … 집안 내분과 관계된 것인지, 또는 노동당 내부에 무슨 일이 발생 하고 있는 것인지 등의 심상치 않은 사태발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이커씨는 또 미국과 북한이 북한측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내의 이 쟁점 토론은 단순히 탁상공론에 그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커씨는 핵무기를 포기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김위원장의 반대 입장을 둘러싸고 북한 내부에 이견이 나타남으로서 이것이 평양내의 권력구조에 지금까지 설명되지 않는 모종의 변화로 발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김위원장 자신이 현행 변화들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전문가들은 한 시나리오는 김정일 위원장이 여전히 통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 이유들로 인해 자신에 대한 개인 숭배를 스스로 격하시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무부의 아담 에렐리 대변인은 17일 북한내 정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어떤 분석이 정확한 것인지 알기가 불가능 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에렐리 대변인은 여러가지 분석중 한가지를 채택 하라면서 자신은 어느쪽 견해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기자들과 함께 나눌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서문화 센터의 리차드 베이커씨는 두가지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그 하나는 중대한 사태발전 이라는 점이며 또 하나는 김정일이 핵무기를 둘러싼 정치적 싸움에서 중요한 한가지 도구를 잃었거나 포기했을 것이란 점이라고 베이커씨는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