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와 미국의 관계는, 과거 냉전 시대의 적대 국에서 이제 급진 회교 테러리즘에 대한 전쟁에서 마지못한 동반자가 돼는 등 계속해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가 하마스와 같은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들을 지원하고 레바논을 점령했으며 히즈볼라를 지원하고있다는 이유를 들어 시리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포함해 미국 고위 관리들은 지난 6개월 사이 다마스커스를 방문해 상호 이해 관계들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시리아의 관계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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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국명이“시리아 아랍 공화국”인 시리아는 중동의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자국을 공화국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군주제로 통치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 하피즈 알-아싸드 시리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에 바트당은 그의 아들, 바사르 알-아싸드를 대통령으로 추대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에 있는 미해군 대학원의 글렌 로빈슨 교수는 중동 지역에 민주주의를 가져오고 이라크를 자유 국가로 전환하겠다는 조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의 웅변이 시리아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리아인들은 미국의 이라크 점령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따라서 시리아는 이라크 접경 지역에서의 불법 월경 행위들을 묵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시리아인들은 불법 월경이 군사 대응을 촉발하는 수준으로 까지 이른다거나 시리아 내에 부정적인 반사 영향을 미치게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시리아는 결국 600 킬로 미터에 달하는 이라크와의 접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군 지휘관들은 시리아의 이같은 노력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문제점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국경 초소들의 군 장비 실태는 열악해서 초소를 지키는 군인들은 종종 기본적인 감시 장비 조차 갖추고있지않다는 것입니다.

시리아계 미국인으로 이곳 워싱턴에 있는 조지 워싱턴 대학의 정치학 교수이자 중동 연구소 연구원인 무르하프 주에자티씨의 말입니다.

“시리아인들은 항상 미국과 멕시코간의 예를 들기를 좋아합니다. 미국은 멕시코로 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의 물결을 근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리아인들도 불법으로 이라크로 넘어가는 자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르하프 교수는 비록 일부 급진주의자들의 생각 일수도 있지만, 시리아는 안정된 이라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시리아의 전반적인 국가 이익 면에서 볼 때, 이라크 안정이 시리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 내전이나 산산 조각이 난 이라크, 또는 이라크에서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세력이 강화되는 것은 시리아의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시리아가 자국의 국경을 통해 침투하는 그러한 자들을 강경 단속하려는 노력을 증대하고 있는 부분적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탈콧 실례씨는 시리아가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서 다른 여러 면에서도 미국에 협조하고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시리아는 미국과 알카이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약 20년 전에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해소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알카이다를 소탕하는데 있어 미국을 지원하려는 입장에 있습니다. 시리아는 알카이다에 관한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바레인내 미 해군 기지 시설에 대한 임박한 공격 정보를 미국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시리아가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는 인상에 반대되는 긍정적인 것입니다.”

시리아가 미국의 알카이다 색출 작전에 협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시리아의 전반적인 관계는 다소 경색되어 있다고 탈코트 실례 전 대사는 말합니다. 미 국무부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같은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들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시리아를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 명단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그같은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들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점령에 대항하는 헌신적이고도 정당한 저항 세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 국회는 지난 2004년 5월 시리아가 화학과 생물학 무기 개발을 중지하고,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들에 대한 은신처 제공을 그치며, 레바논 점령에 종지부를 찍을 때 까지 시리아에 제재를 가하는 ‘시리아 책임과 레바논 주권법’ (Syrian Accountability and Lebanese Sovereignty Act)을 통과시켰습니다.

탈콧 실례 전 대사는 그러한 제재가 대부분 상징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시리아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리아 내에서 운영되는 유일하게 중요한 미국 기업들은 석유 회사들로서, 석유 회사들은 미국의 대 시리아 제재에서 면제되기 때문에 이 제재는 시리아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길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던 시리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물론 제재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시리아가 알카이다에 대항해 협력하고 이라크와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오고있는데 대해서 감사해 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밀접한 동맹 관계와 시리아의 레바논 점령 그리고 미국의 계속적인 이라크 점령과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과 시리아의 관계는 보다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