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나 테러와의 전쟁의 본고장인 중동 지역 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각별한 관심이 뒤따랐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이 재선된데 대해 아랍세계에서는 어떤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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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은 중동의 많은 지역에서 인기를 잃은 대통령으로 인식되어왔습니다. 아랍권의 많은 사람들은 대체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에 반대하고 테러에 대항하는 세계적인 전쟁이 회교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아랍인들은 부쉬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과 만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신문인 ‘아랍뉴스’지의 편집장인 할레드 알 매이나 씨는 많은 아랍인들이 부쉬대통령의 재선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할레드 알 매이나 씨는 아랍인들이 케리후보를 선호하기 때문이 아니라 부쉬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 연루돼 있어서 그가 패배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알 매이나씨는 이어 이라크 전쟁과 이라크 및 아프간에서 발생하는 무고한 사람들의 사망 그리고 그와 함께 발생하는 파괴현상과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 역시 아랍인들이 원치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루트의 아메리칸 대학교에서 교수로 있는 새미 바루디 씨는 중동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새 대통령이 등장해서 중동의 쟁점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평화 과정을 추진하기를 기대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루디교수는 또 부쉬행정부가 시리아의 레바논 군사주둔과 레바논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둘러싸고 정면 대치상태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바루디 교수는 그러나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정부는 미국의 가중되는 압력을 예의 주시할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미국압력에 능히 대처할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의 재선에 중동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종교 집단들과 아랍권의 전제주의적 체제에 반대하는 비판가들은 부쉬 대통령이 중동지역에 민주주의를 구현시키 려는 결의로 있다면서 그가 재선된 것에 만족감을 표명했습니다 .

해외로 추방된 이란계 텔레비전 방송의 사회자로 일하는 누리 알 자데씨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에 가진 대담중에 자신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부쉬대통령의 재선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알 자데씨는 부쉬 대통령은 분명한 대이란 정책을 추진 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란의 전체주의 정권과 투쟁하는 이란국민의 관심사를 계속 거론한 지난25년동안의 유일한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란국민이 민주체제를 가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대통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집트의 알 아람 정치전략문제 연구소의 소장으로 있는 모하메드 압델 사이드씨는 미국의 대중동 정책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면에서 부쉬대통령의 재선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드씨는 이어 아랍국가들로서는 미국에 새 대통령이 당선 됐을 경우 다시 처음부터 일을 추진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이드씨는 예를 들어 오는23일에는 카이로에서 이라크 관련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 회의는 부쉬 대통령의 재선으로인해 계획대로 추진될 것임을 지적했습니다. 사이드씨는 케리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 이며 케리후보의 정책이 이런 회의나 이라크의 전환과정과 관련 케리후보의 정책이 무엇인지 아랍인들은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랍의 정치 전략문제 전문가인 사이드씨는 또 부쉬대통령이 연임을 시작하면서, 미국내 유태계들의 압력에 덜 굴할수 있게 될것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과정 협상에 있어 전보다 더 나은 입지에 놓이게 될것이라는 일반적 시각에 동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