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해군 함정이 1일 오전, 서해상 북방 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3척에 경고 방송을 보낸뒤를 이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남한이 밝혔습니다.

남한 해군은 북한 경비정 3척이 서해상 북방 한계선을 침범해 여러 발의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 경비정들이 퇴각하라는 남한측 경고 방송에 불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북한 경비정들이 대응 사격을 하지 않은 채 약 한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퇴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근해에는 약 80척의 중국 어선들이 있었다고 남한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한국의 연합 통신은 북한 경비정들이 남한 당국에 방송을 통해 자신들이 제 삼국 불법 어선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방 한계선을 침범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철통같은 경계하에 놓여있는 비무장 지대의 철책이 절단되어 있는 것이 발견돼 남한에서 안보상황에 대한 긴장이 고조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것입니다.

남한 해군은 앞서 지난 주에 남한 해역을 침범한 것으로 간주되는 북한 잠수정 2척을 추격하다가 실패했습니다.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행위가 남한을 교란시키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타케사다 교수는 북한이 남한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첫번째로 이 같은 사건들에 대처할 남한의 대응 태세를 점검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두번째로 남한이 북한의 행위에 반격을 가할 경우에, 북한은 남한 정부와 대화할 수 없다고 트집을 잡으려 하는 것일 런지도 모른다고 타케사다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남북한은 이전에도 주로 꽃게잡이 철 기간중에 서해 북방 한계선 상에서 몇 차례 충돌을 벌이곤 했습니다. 지난 1999년과 2002년에 남북한 해군간의 교전으로 양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그 동안 주한 미군이 맡았던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 (JSA)의 경비 임무가 남한에 완전히 이양된 것과 같은 날에 발생했습니다. 주한 미군은 지난 1953년에 평화 협정이 아닌 휴전 협정체결로 육이오전쟁의 전투가 끝난이후, 반세기 동안 맡아왔던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에서 순찰, 경비 임무를 종료하고 휴전선 지역에서 철수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1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다자간 회담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주요 일간지인 노동 신문은 북한이 핵 회담장에 복귀한다면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서 부쉬 행정부가 국내 정치적인 이득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말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 4차 6자 회담은 북한이 참석을 거부한 이후 표류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담 당사국들인 남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모두, 북한에 회담에 복귀하도록 촉구해 왔습니다. 노동 신문은 미국 정부에 대해 북한이 자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6자 회담 교착의 탓을 미국에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