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쪽의 외딴 섬 이리오모테 섬은 동아시아의 갈라파고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리오모테 섬은 전인미답의 아열대 삼림과 일본의 열대성 상록수인 홍수림과 많은 희귀 동식물 종의 서식지입니다. 오키나와 열도의 일부인 이 섬의 절반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주의자들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개발이 이리오모테 섬의 야생동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질학적으로 한때 중국 본토에 연결돼 있었던 이리오모테 섬엔 공항도 없고, 또 활주로도 없습니다. 구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이 섬에는 헬리콥터 발착장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키나와 열도의 또 다른 섬인 이시가키 섬에서 오는 페리가 고작입니다. 이시가키 섬은 동중국해에서 일본 최대의 산호초를 가로질러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섬입니다.

이리모테 섬은 오키나와의 수도인 나하 시보다는 20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타이완에 더 가깝습니다. 여기에는 레스토랑의 체인점도 없고, 단 한대의 자동 금전출납기, ATM도 없습니다.

밤의 환락은 야외에서 벌어지는데 흥청망청 즐기는 것은 주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시가키 섬과 이리오모테 섬에만 사는 야에야마 하프 연주자인 개구리는 특히 짝짓기 계절인 요즘 밤에 짝을 찾아 아주 요란스런 소리를 냅니다.

밤에 이곳을 거닐다 보면 흔히 게와 박쥐와 야생 멧돼지와 독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세계야생동물기금의 일본의 보호책임자인 오카야수 나오비 여사는 이 섬이 멸종위기에 처한 14개의 동물 서식지라고 말합니다.

오카야수 여사는 “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이리모테 야생 고양이이며, 또 이밖에도 박쥐와 갈기뱀 독수리와 에메랄드 비둘기도 유명한데, 이것은 모두 이 작은 섬에만 서식하는 동물들”이라며 “이런 동물들은 자연으로서의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리모테 섬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환경친화적인 관광의 개념을 도입한 곳이었습니다. 이 섬에 사는 2천여명의 주민들은 정부의 보조금과 함께 관광수입과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이 섬에 동정적인 외지인들과 함께 이 섬이 상당한 관광 산업 확대를 처리해낼 수없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400여명의 이곳 주민들은 현재 이리모테 섬 최초의 휴양시설인 4층 짜리 140개 객실의 한 호텔을 폐쇄하라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니라카나이 유원지가 6개의 희귀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민들은 또한 금년 초 이 시설이 들어선 이후에 거북이들이 알을 낳으러 토도마리 해변으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의 오카야수 여사는 그의 단체가 개발업자들에게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환경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고 말합니다.

오카야수 여사는 “이 휴양지 개발계획은 처음에 지방정부에 의해 시작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시대 흐름에 맞지 않으며, 주민들과 정부간의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 계획은 이 호텔을 이용하는 관광객수가 연간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섬을 찾는 관광객수는 이미 연간 4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이 섬에 하루 미만 머물 뿐입니다.

관광산업은 이미 세계의 희귀 야생 고양이의 하나로 현재 몇백마리 정도 남아있는 이리모테 섬의 고양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이 고양이를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집고양이보다 작은 이 고양이를 일년 평균해서 75회 정도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길 위에서 이 고양이를 찾아나선 관광객들의 차에 잘못 치어 죽은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도 포함됩니다.

이제 이 호텔의 소유주인 타카하시 요지 씨는 사무실 근로자들에게 커피를 팔아 부를 이루었습니다. 요지 씨는 사람들이 덜 찾는 다른 오키나와 섬들과 멀리 호주에 호텔들을 지었습니다.

그의 지지자들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동산을 확보함으로써 이리모테 섬의 환경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섬의 일부는 주민들의 눈에 거슬려 포기된 골프장이었습니다. 메이요대학 관광환경대학원의 코하마 테추오 교수는 이 섬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은 환경생태 파괴위험과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하마 교수는 “부정적인 주민들은 이런 방법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관광수입이냐, 아니면 환경보호냐 하는 양자 택일을 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은 아주 중대한 문제”라고 말합니다.

이리코테 섬과 다른 6개 도서들을 관장하고 있는 지방정부는 새로운 휴양지는 이 섬의 경제에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