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대부분의 공공장소와 사무실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입법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입법의회에서 통과가 된다면, 이 법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엄격한 흡연 금지 정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홍콩에 있는 올드 차이나 핸드라는 한 선술집에서는 여전히 5달러를 주고 담배 한 갑을 살수 있습니다. 그러나 홍콩 정부가 흡연 금지법을 통과시킨다면, 앞으로 술집에서 흡연이나 담배 판매 사례가 적발될 경우에 흡연자와 술집 주인은 각각 6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새로운 법은 술집이나 식장, 그리고 심지어 담배 연기로 가득찬 가라오케 클럽을 비롯해, 모든 사무실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게 될 것입니다.

홍콩 입법 의원들은 21일, 이 법안 제정을 향해 한단계 더 나아가는 조치를 추진했습니다. 입법 의원들은 찬성 47대 반대 3표로 홍콩 정부에 새로운 금연법을 가능한 한 빨리 도입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홍콩의 요크 차우 신임 보건 장관은 지난 20일, 입법 의회 현 회기 내에 흡연 금지법을 제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홍콩에서 오랫동안 담배 규제 운동가로 활동해온 앤써니 헤들리 박사는 간접 흡연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가 이미 오래 전에 이루어져야 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헤들리 박사는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하는 매 순간마다 유독한 담배 연기에 노출되고 있는 만연한 간접 흡연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흡연 금지 정책들이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고 헤들리 박사는 주장했습니다. 헤들리 박사는 또한, 최근의 한 연구 조사는 홍콩의 식당 종업원 약 3%가 고객들의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간접 흡연으로 치명적인 질병을 앓게 될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는 지난해 홍콩에서5천명 이상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드 차이나 핸드 선술집에서 만난 고객인 폴 트레비슨씨는 새로운 흡연 금지법이 너무 지나친 것일 런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레비슨씨는 한 손에는 맥주병을 그리고 다른 한손에는 담배를 든채, 술집에서의 흡연은 여전히 허용되어야 하며, 그 대신에 술집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보다 많은 급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레비슨씨는 흡연자로서 자신은, 각 개인에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흡연자들은 그 대신에 담배를 피우는데 대한 보상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흡연 금지 법안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법 시행이 어려울 수도 있고, 또한 많은 술집 주인들이 이 법으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인합니다. 그리고 업계 분석가들은 새로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담배 업계 대표자들은 흡연 금지법의 타격으로부터 술집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안이 완화되기를 바라는 한편, 법안 시행을 수년간 지연시킬 수 있는 다른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