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공식 서열 제 2위의 김영남 최고 인민 회의 상임 위원장이 18일 중국을 방문해 사흘간의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영남 북한 최고 인민 회의 상임위원장은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 문제를 비롯해 경제 협력 방안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무원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8일 중국에 도착한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은 우방궈 중국 전국 인민 대표 대회 상임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19일에는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고위 지도자들과 있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중국은 그간 세차례에 걸쳐 6자 북핵 회담을 주재한 바 있으며, 북한이 회담장으로 다시 복귀하도록 설득해왔습니다.

북한이 차기 6자 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오는 11월 2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많은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톤에 있는 아시아 재단의 스콧 스나이더 연구원은, 지난 세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만일 그같은 회담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북한이 6자 회담에 참여하게 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로 예정됐던 6자 회담은 북한의 거부로 재개되지 못했습니다. 북한 관리들은, 과거 남한이 실시한, 그러나 최근에서야 드러난 핵관련 실험에 대한 조사를 원한다는 이유를 들어 회담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김영남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한중일 3개국 방문 일주일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다음달 있을 미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에 관한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식량및 연료 공급국으로서, 미국과 관련국들은 북한이 회담장으로 복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줄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핵 문제가 김영남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의 최우선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의 피폐한 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중국의 개혁 경험으로 부터 배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이 이번 중국 방문에 리 주오 경공업상, 김용재 대외 무역성 부상등 무역 및 경제 분야 관리 50여명으로 이루어진 수행단과 동행하고 있다는 조선 중앙 통신의 보도는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방중 첫날인 18일 , 중국 정부가 첨단 과학 기술 산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4년전 베이징 북부에 조성한 과학 단지 중광춘을 시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방중 둘쨋날인 19일에는 텐진과, 지난 4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을때 들렀던 곳인 베이징 교외의 고소득 농촌 시범마을인 한춘허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연합통신은, 김위원장의 이같은 중관춘, 한춘허 방문은 북한의 개혁 개방 시도를 위한 사전 조사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국제 사회와 고립돼 있는 북한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중국과 유사한 개혁 방침을 따를 것을 설득해왔습니다. 이제 중국은 북한에 태동하고 있는 개혁을 지속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