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불과 2주쯤 남겨둔 가운데 국내 주요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각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17일 사설을 통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는 도덕심이 강한 인물이라며 그를 지지했습니다. 케리 선거 진영은 또한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헤랄드 신문과 고향인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글로브 신문 등을 포함해 접전이 예상되는 주들의 주요 신문들로 부터도 지지를 얻었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조지 부쉬 후보 역시 여러 신문들의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부쉬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에 대처할 만한 능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면서 부쉬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부쉬 후보는 또한 콜로라도주 덴버의 로키 마운튼 뉴스와 달라스 모닝 뉴스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주들의 주요 지방 신문들로 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신문들의 후보들에 대한 공식 지지는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계속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면밀히 주시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몇몇 여론 조사 결과 부쉬 후보가 약간 우세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사실상 막상 막하인 것으로 시시되고 있습니다.

부쉬-체니 선거 운동 본부 책임자인 마크 로스코 씨는 17일 폭스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번 대선이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항상 예상해 왔지만 부쉬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몇몇 여론 조사 결과로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선거 진영의 조 록하트 고위 보좌관 역시 17일 폭스 텔레비전에 출연해 민주당 선거 진영에서 자체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록하트 보좌관은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 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 결과를 판가름할 일부 주들에서 부쉬 후보와 케리 후보간 첫 TV 토론회가 시작된 이후 지난 몇 주 사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지는 유권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놀랄만한 접전이 벌어졌던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선거 결과를 똑바로 예측했던 몇 안되는 여론 조사가들 가운데 한 사람인 존 조그비 씨는 올해 대선에서도 선거 운동의 마지막 몇 주 동안 두 후보가 약간의 우세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