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를 일컫는 세계 주요 8개국 / G-8 고위 관리들은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란의 핵 개발 계획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도록 만들기 위한 유인책을 제시하자는 유럽의 구상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쉬 행정부는 이란의 핵 무기 개발 계획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해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관리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부쉬 행정부는 이란으로 하여금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도록 만들기 위한 유인책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유럽 측의 제안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며, 이 문제는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8 국가 고위 무기 통제 당국자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13일, 유럽의 제안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경우, 이란이 페르시아 만의 부쉐르에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연료의 수입을 허용하는 한편 대 이란 경제 제재 조치의 부분적 해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1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국제원자력 기구 IAEA 가 오는 11월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또한 미국은 유럽의 구상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은 항상 유럽 연합과 이란 사이의 관계에서 이란의 순응없이는 달성될 수 없는 일부 측면과 혜택들이 있다고 점을 분명하게 밝혀 왔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지적하면서, 따라서 미국은 유럽의 구상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유럽의 구상을 듣고 이란이 IAEA 이사회의 요구에 순응하게 만드는 방법이나 혹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바우처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회의에 미국 대표단 단장을 맡을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창해 왔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외교관은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유럽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과거 이란이 핵 활동에 대해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한 기록을 근거로 여전히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교관은 또한 이란 핵 문제가 다른 방법으로 안보리에 회부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제재 요청이 반드시 일부분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란의 과거와 현재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들은 이란 핵 문제가 추가 조치를 위해 안보리에 회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