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유엔 합동 선거 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9일 실시된 아프간 대선과 관련된 부정 선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1일 시작하기로 되어있던 개표작업은 투표함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일시 중단돼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비롯해서 파키스탄과 이란 등지의 아프간 난민지역 투표함이 각 지역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집결됐습니다. 하지만 개표작업은 선거부정 주장으로 얼룩진, 9일의 대선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중단되고 있습니다. 아프간 –유엔 합동 선거 관리 위원회의 레이 케네디 부위원장은 유엔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합동 선거 관리위원회는 선거의 합법성과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편중되지 않은 국제 선거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부정 선거 주장들에 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유엔에 요청했다고 케네디 부위원장은 말했습니다.

선거부정 의혹들 가운데는 일부 유권자들이 한 번 이상 투표했으며 야당 지역에서는 투표소가 마감시간 전에 폐쇄됐다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모두 16명의 대선 후보들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합동 조사 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또다른 후보들은 선거 자체의 무효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승자로 유력시 되고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임시 대통령은 모든 이들에게 민주적 절차를 존중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직까지 개표 중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유권자들은 선거를 방해할 것이라는 전 탈레반 정권 추종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의 역사적인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고, 9-11 테러 공격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지 3년만에 실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