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엘프레데 옐 리네크(Elfriede Jelinek) 씨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옐 리네크씨가 1996년 이래 첫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입니다.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여성이 될 것이라는 점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옐리네크씨는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극우파 세력이 부상하는데 반대하는 강력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인물입니다.

노벨상을 수여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때때로 정치적 주장을 표명하기 위해 이 상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금년 57세의 옐 리네크씨가 사회의 진부한 불합리성과 권력에 대한 복종등을 이른바 음악적 흐름으로 엮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1970년대 유럽의 학생 저항 운동에 가담했던 옐리네크씨는 예리한 사회 비평가로 오스트리아에서 잘 알려졌습니다. 그의 소설 가운데 하나인 피아노 교사, 즉 The Piano Teacher 는 영화화돼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글이 시와 산문의 사이를 오가며 연극과 영화의 감각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림원은 또 그의 최근 작품들이 자신의 기본적인 주제의 하나를 변형한 것들로, 여성들이 자신을 완전히 발견하지 못하는, 능력의 부재,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사회속에서 살아야 하는 삶을 묘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여성은 폴란드의 시인 비슬라바 짐보르스카 였습니다. 1901년에 노벨상이 제정된 이래 옐리네크는 겨우 10번째의 여성 수상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