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석유와 가스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중동의 산유국들과 중국은 자연스런 동반자 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동은 중국 원유 수입의 절반 가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이 또한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동 이외의 다른 산유국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분석가들은 중국에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중동의 원유 수출량이 오는 2010년에는 현재의 세배 가량이 되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원유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중동의 3개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오만이며 이라크가 앞으로 4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교 경제학과의 모하메드 알카셈 교수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집권 시절, 중국은 이라크 원유 수출의 상당량을 잠식하고 있었으며 이제 이라크의 새 정부가 재건 수주 계약들을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발판을 다시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이미 이라크의 재건 노력을 위해 2천 5백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알카셈 교수는 이라크 침공 이전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에 중국은 프랑스의 엘프 및 다른 회사들과 함께 석유 시추 계약을 맺어 이라크내 상당한 유전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라크 침공과 함께 이 계약이 모두 무효화 됐기 때문에 새로 선출되는 이라크 정부가 앞으로 다른 국가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중국에 혜택을 부여할 것인 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중국은 과거 사담 후세인과 원유 협상 및 군사 교류를 가짐으로써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존스 홉킨스 대학교 산하 첨단 국제 연구소 중국 문제 담당 책임자인 데이빗 렘톤 교수와 같은 중국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는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전쟁이 끝나자 중국과 미국간 관계는 좋은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합니다.

중국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묵인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한 가지 이유는 미국이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침공해 중국이 접근하기를 열망했던 거대한 유전을 차지할 것을 미리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렘톤 교수는 지적합니다. 다시 말해 중국 또한 이라크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에 대해 상당히 유보적인 자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실질적으로 미세하나마 협력했다는 것이 렘톤 교수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또다른 중동내 산유국인 이란과 중국간 교류는 중국과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 간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해 보다 철저한 사찰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렘톤 교수는 중국과 이란의 에너지 관계는 중국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민감한 외교 사안과 균형을 유지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필요에 따라 외교 정책이 상당히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어, 국제 사회 속에서 점차 선한 세계인으로 그리고 그런 쪽으로 인지되기를 바라는 한편으로 국내에서 점차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는 책임있는 정부로 널리 간주되지 않는 정권들과 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빠져들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렘톤 교수는 중국정부가 중동의 산유국들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석유 말고도 다른 이유들이 있다면서 1 천 9백만 명에 달하는 중국내 회교도들을 지적합니다.

중국이 중동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중동 지역의 정부들이 중국에서 확산되는 회교 원리주의 운동을 통해 중국 정부를 동요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도 일부 이유가 되고 있다고 렘톤 교수는 지적합니다.

중동의 시각에서 보면 중국도 많은 것들을 공급하는 국가입니다. 렘톤 교수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수출되는 중국의 노동력과 써비스업을 지적하며 이는 거대한 수출 산업이라고 말합니다. 중국은 또한 저가 소비 상품의 생산 대국이기도 하다고 렘톤 교수는 지적합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중동 지역의 불안정과 석유 이해 관계를 둘러싼 미국과의 경쟁 가능성은 중국으로 하여금 중동에 대한 크나큰 석유 의존도를 재고하도록 만들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의 션 웨이데 대변인은 중국정부가 석유의존도를 단지 중동지역에 제한시키지 않고 세계 모든 지역에서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웨이데 대변인은 중동이나 러시아 같은 산유국들이 사실상 중국의 전통적인 동반자들이었지만 지금은 협력 대상을 카자흐스탄과 투르메니스탄,수단,리비야, 인도네시아, 버마, 그리고 베네주엘라 등지로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콜 게이트 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유판 하오 교수는 중국은 통상 만큼이나 정치에 의해서도 정책의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국은 상업적인 이익을 고려해야 함과 동시에 정치적, 전략적 이익에 관해서도 숙고해야 한다고 하오 교수는 지적합니다. 중국은 상업적인 석유 수요와 미국과 같은 강대국들간 관계에 있어 균형을 이루기 또한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중동이 중국의 실질적인 석유 수입원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석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은 급증하는 석유 수요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앞으로 중동 지역 외의 다른 산유국들에도 의존할 것으로 이들 분석가는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