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 식량부족난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로마 캐톨릭 교회의 원조 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카지 젤웨거씨는 북한에서 기아상태를 사전에 막기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기대할만한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톨릭교회 산하 카리타스 원조 계획의 일환으로 북한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카지 젤웨거 대표는 북한의 식량사정은 지난해 약간 개선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가을의 곡물 수확량이 기대한 만큼 좋지 않을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젤웨거씨는 북한에서 거의 3주동안 머물다가 홍콩의 본사로 귀환했습니다. 지난10여년간 북한을 방문해온 젤웨거씨는 이번 방문에서는 북한의 원조요청에 변화가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젤웨거씨는 북한정부가 지금도 식량원조를 필요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기술적이고도 개발 지향적인 지원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발표한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무엇 보다도 그런 방식의 원조가 제공될 경우 식량생산과 식품가공의 확대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입니다.

캐톨릭교회의 원조기구인 카리타스는 북한에서 일부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에게 고구마 재배법과 고구마를 국수로 가공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원조기구 카리타스는 또 식물원을 두어 벌거벗은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위해 묘목들을 재배 하고 있습니다. 구소련의 몰락으로 원조가 끊기고 일련의 자연재해로 곡물을 수확하지 못함으로서 북한 경제는 1990년대 중반에 거의 와해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은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아상태를 막기위해 즉각 국제원조를 모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젤웨거씨는 기아와 빈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 북한에서는 경제적으로 진전의 기미들이 보인다고 말했습니 다. 많은 농민들이 곡물을 남겨 팔수 있게돼 식량부족난이 완화되고 다른 경제적 개혁들이 효력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

젤웨거씨는 전반적으로 봐서 사람들이 일을 할 때 처음으로 전보다는 자유를 누리기 때문에 좀 더 활기가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젤웨거씨는 북한에대한 원조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얼마나 제공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일부 나라들은 북한이 핵무기계획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원조를 축소했습니다. 젤웨거씨는 대북한 원조에 관한 또하나의 우려는 개선 없이 원조를 계속해야 하는데 지쳐버린 분위기를 들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의 10여년간 식량원조를 제공하고난 일부 원조제공자들은 이제는 북한도 움직일 때가 됐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젤웨거씨는 북한의 원조요청 방식에 변화가 온 것은 북한이 자체의 경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어서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